[신천식의 이슈토론]이민화 교수,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는 인간의 욕구충족, 예측과 맞춤
2018-12-0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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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식의 이슈토론이 4차 산업 국내 최고 권위자 카이스트 이민화 교수를 초청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의미와 대전시의 미래를 진단했다. |
"[신천식의 이슈토론]이민화 교수,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는 예측과 맞춤"
4차 산업혁명이 가져다줄 대한민국의 미래 그리고 대전시의 미래는 어떤 모습이고 또한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을까?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국내 4차 산업혁명의 최고 권위자인 KAIST 이민화 교수를 초청해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대한민국과 대전광역시의 성공 조건에 관한 토론을 가졌다.
이민화 교수는 카이스트 박사 출신으로 한국 최초의 벤처기업인 '메디슨'을 설립하고 국내 벤처 기업 발전의 기반을 성장시켰으며 중소기업 발전이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를 해소하는 등 국내 벤처산업의 신화 같은 존재로 알려졌다. 현재는 4차 산업혁명의 최고 권위자로 연구활동과 특강, 저술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6일 오후 카이스트 서울 도독 캠퍼스에서 진행된 토론에서 이 교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의 의미와 정의부터 지적했다. 이 교수는 "생산과 소비의 순환이 있어야 비로소 산업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과 소비는 기술과 욕망의 공진화"라고 강조하며 "1차 산업은 기계혁명이 인간의 생존 욕구를 충족시켰고, 2차 산업 혁명은 전기혁명으로 인간의 안정 욕구를 3차 산업은 정보혁명으로 인간의 연결에 대한 욕구를, 4차 산업은 지능혁명으로 인간의 자기표현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사람에 비유하자면 1차 산업은 사람의 근육에 해당하고 2차 산업은 사람의 에너지를 3차 산업은 사람의 신경을 4차 산업은 사람의 뇌를 확장했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다줄 미래사회의 모습에 대해선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의 운영체제에 비유했다. 이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는 '예측과 맞춤'이라며 내비게이션처럼 모든 업무에서 와 도착 시간을 예측해 불필요한 코스를 사전에 가지 않는 시스템, 속된 말로 '삽질'을 하지 않음으로써 불필요한 낭비 요소를 최소화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정의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 우려되는 정보의 독점현상, 예를 들어 정부조직의 '디지털독재'에 대한 대응에 대해선 "정부 같은 독점조직은 혁신되기 어렵다"며 "이를 타파하기 위해선 지방분권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지방정부가 서로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중앙정부는 경쟁에 관한 규정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면 된다"며 "지방분권이 실현되지 못한다면 국가발전 전략은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 혁명 특별시를 선포한 대전시의 역할에 대해선 "대덕테크노밸리에서 파생되는 기술에만 의지해서는 안 된다"며 "시민들을 참여시켜 시민의 욕망을 기술과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 즉 대전시의 도시 앱을 만들어 시민들이 시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시민 참여와 기술의 융합을 현실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