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를 잊은 대전시티즌, 서울 상대로 4연승 도전

패배를 잊은 대전시티즌, 서울 상대로 4연승 도전

2018-09-13 14:22

0915_이랜드전 프리뷰
대전시티즌 키쭈가 득점 후 동료 뚜르스노프와 골 세레모니플 펼치고 있다(대전시티즌 김장헌)
패배를 잊은 대전 시티즌이 서울이랜드 FC 전에서 올 시즌 최다 연승(4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15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KEB 하나은행 K 리그 2, 2018' 28라운드 서울이 땅과 홈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승점 39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반면 서울이 땅은 승점 30점으로 9위를 기록 중이다. 대전은 패배를 잊었다. 7월 이후 반등에 성공한 대전은 8월 무패는 물론 9월까지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부산아이파크 원정에서 10년 만에 짜릿한 승리까지 거두며 무패행진을 7경기(5승 2무)로 늘렸다. 고종수 감독을 중심으로 팀이 하나로 뭉친 결과다. 7월 5경기 무승(2무 3패)의 늪에 빠진 후, 스스로 채찍을 들었다. 고 감독도 매 경기 후 '무패나 연승은 과거의 일이다.'라고 선수들을 강하게 몰아 세웠다. 이는 선수들의 간절함을 깨우는 효과로 나타났다.

고 감독은 부산원정징크스를 깬 후에도 자만하거나, 승리에 취하지 않았다. 그는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중간휴식시간에 분명히 이야기했는데 실점을 했다. 훈련과 소통을 통해 발전해야 할부분이다."라며 잘한 부분보다 못한 부분을 강조해 말했다. 서울이랜드 전도 같은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고 감독은 "순위와 7경기 무패 등은 지나간 일이다. 연연하지 않고 1경기, 1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면 더 좋은 위치에 갈 수 있다"며 "안일한 생각을 하면 떨어진다. 우리가 플레이오프에 갈 수도, 꼴찌를 할 수도 있다"라고 서울 이랜드 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서울 이랜드 전에는 또 다른 도전과제가 있다. 이번 시즌 최다 연승기록이다. 대전은 지난 5월에도 3연승을 기록했지만, 성남 FC에 패하며 4연승에 실패했다. 이번 서울 이랜드 전이 이번 시즌 최다 연승에 다시 한번 도전할 기회다. 대전이 서울이랜드까지 꺾는다면, 4연승은 물론이고 3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승점 39점 의대전은 3위 부산(승점 41) 과격 차를 2점 차로 좁혔다.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대전과 부산의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서울이 땅을 상대로 키쭈가 또 다득점을 터트릴지도 관심사다. 부산전 극장 골을 터트린 키쭈는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달 서울이랜드 원정에서도 쐐기 골을 넣었다. 최근 6경기에서 4골을 몰아친 키쭈는 어느 새 득점 3위(8골)까지 올라섰다. 본격적인 득점왕 경쟁에 돌입했다고 볼 수 있다. 대전입장에서 서울 이랜드 전은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시즌 최다 연승 및 8경기 무패에도 전하는 대전이 서울이 땅을 꺾고 더 높은 곳으로도 약할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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