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아들 황인범, 대전시티즌 복귀 임박
2018-09-03 09:59
|
대전시티즌 복귀를 앞두고 있는 황인범 |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아시안 게임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의 쾌거를 이뤄 냈다.
이로써, 남자 축구 대표팀은 병역법 33조의 7과 같은 법 시행령 제 68조 11에 의거 (올림픽 대회에서 3위 이상 입상하거나, 아시아경기대회 1위가 되면 병역 대체 복무 혜택을 준다) 병역 혜택 받게 된다.
아산 무궁화에서 군 복무중이었던 황인범도 조기 전역 후, 원 소속팀인 대전시티즌으로 복귀가 가능하다.
대전시티즌 유소년(유성중-충남기계공고)출신 황인범은 유스 시절부터 주목받던 선수로, 연령별 대표팀을 꾸준히 거쳐, 2015년 대전시티즌에 입단 했다. 입단 첫 해, 14경기에 출전해 4득점을 기록했으며, 'K리그 클래식 2015' 13라운드 포항전에서 K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당시 데뷔골로 대전시티즌 최연소 득점 기록(만 18세 253일)을 갱신하기도 했다. 2016, 2017년에는 각각 35경기 5득점 5도움, 32경기 4득점 4도움을 기록했으며, 2년 연속 K리그 챌린지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군 복무를 위해, 아산 무궁화에 입단한 황인범은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최종 명단에 발탁되며, 조기 전역의 가능성을 열었다. 대회 개막전 인터뷰에서 "이 대회가 정말 큰 기회다.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다 제 후임으로 들어와야 한다."며 재치있는 멘트와 자신감을 내비췄다. 이러한 자신감을 증명하듯 6경기에 출전(5선발, 1교체)해, 3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등 이번 대회 자신의 역할을 100% 수행해 냈다.
아시안 게임 활약을 바탕으로 9월 친선경기를 준비하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벤투호 1기에 발탁되는 겹경사도 누리게 되었다.
대전시티즌은 유스 출신 프렌차이즈 스타의 견고한 성장이 누구보다 기쁠 수밖에 없다. 또한 플레이오프권 진입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전에 황인범의 복귀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다. '대전의 아들'이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대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황인범의 복귀는 대전시민들과 축구팬들에게도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유스 출신, 소년에서 이제는 어엿한 한국 축구의 미래로 성장하고 있는 황인범의 성장은 현재 진행중이다.
금상진 기자 jod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