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절실한 대전시티즌, 서울원정 자신있는 이유
2018-07-2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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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이 28일 오후7시 잠실종합운동자에서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대전시티즌 제공) |
승리의 찬가를 부를 때가 되었다. 멈춰있는 승점으로 순위도 어느새 8위로 떨어졌다. 반등의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이번 서울이랜드 원정 경기를 그래서 더욱 이겨야 한다. 대전은 28일 오후 7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1라운드 서울이랜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전이 승리를 거둔 경기는 지난 6월 부천FC전이 마지막 이었다. 부산아이파크와 3-3 무승부를 시작으로 월드컵 휴식기 이후 4경기(2무 2패)에서 승리가 없었다. 후반기들어 대전이 상대한 팀은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대전보다 순위가 높은 상위권팀으로 쉬운 상대는 아니었다. 4경기 중 최근 2경기는 아산무궁화FC, 성남FC와 2연전이었다. 아산 원정에서는 2-2로 비기며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성남과 홈경기에서 0-1로 석패하며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대전은 최근 경기에서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4경기 모두 80분 이후 실점을 당했다. 이기는 경기를 지키지 못했고, 비기는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했다. 고종수 감독도 성남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마지막에 실수 아닌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돼 아쉽다. 계속해서 후반 5분~10분 남겨두고 실점하는 부분은 팀이 바로 잡을 부분이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더 이상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고질적인 수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목표했던 4위권과 멀어질 수밖에 없다. 고 감독도 "기존에 있는 선수들로 최상의 조합을 찾아야 한다. 앞으로 일주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잘 준비해 서울이랜드전에 임하겠다"라고 일주일간 수비 문제 해결에 모든 것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승리와 함께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때. 고 감독의 말처럼, 이번 서울이랜드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다행히 서울이랜드는 대전에 자신 있는 상대다. 이번 시즌 첫 승의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대전은 지난 3월 18일 서울이랜드를 1-0으로 꺾고 홈팬들에게 첫 승의 기쁨을 선사한 바 있다.
서울이랜드 원정에서 기억도 나쁘지 않다. 최근 3번의 원정에서 모두 승점을 가져왔다. 비록 승리는 없었지만, 늘 치열한 경기 속에 3연속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은 서울이랜드 원정 무패를 잇는 것과 더불어 승리를 챙길 기회다.
대전의 원정 승률도 기대해 볼 부분이다. 대전은 이번 시즌 리그 9번의 원정에서 4승 3무 2패를 기록했다. 승률로 치면 44%다. 대전은 이번 서울이랜드 원정에서 다시 한 번 승리해 원정 승률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서울이랜드 원정에서 승리한다면, 8월을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대전은 서울이랜드전 이후 광주FC 홈(8월 4일), FC안양 원정(8월 11일), 서울이랜드 원정(8월 15일), 부천 원정(8월 20일), 안산그리너스FC 홈(8월 26일) 경기를 차례로 치른다. 7월에 비하면 훨씬 수월한 일정이다. 안산을 제외하면 모두 잡아봤던 상대이기 때문에, 연승을 기대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금상진 기자 jod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