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성남징크스 깨지 못하고 홈에서 0-1패배
2018-07-2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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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이 22일 오후7시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K리그2 20라운드 대전시티즌과 성남FC와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성남에 결정적인 골을 허용하며 홈에서 0-1로 무너졌다. |
대전시티즌 성남과의 악연을 끊지 못하고 홈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22일 오후7시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K리그2 20라운드 대전시티즌과 성남FC와의 경기에서 대전은 후반 막판 성남에 결정적인 골을 허용하며 홈에서 무너졌다.
대전은 키쭈를 공격선봉에 세우고 가도에프와 박인혁을 좌우에 배치한 3-4-3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미드필더에는 지난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박명수를 비롯해 안상현, 강윤성, 황재훈을 배치했고 골키퍼에는 이달 초 영입된 박준혁이 출전했다. 성남은 정성민과 최병찬를 투톱으로 한 3-5-2포매이션으로 대전을 상대했다. 양 팀은 전반 중반까지 밀고 밀리는 치열한 허리싸움을 이어갔다. 대전은 가도에프와 박인혁이 측면과 중원에서 공간을 만들려했고 성남은 정성민과 문상윤등 빠른 선수들이 대전의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 때문인지 대전과 성남 모두 작은 실수가 드러나는 등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은 후반 들어 득점을 위한 적극적인 공세에 들어갔다. 대전은 가도에프를 빼고 신예 유진석을 투입했고 성남은 교체 없이 짧고 간결해진 패스로 대전의 측면과 중원 돌파를 시도했다. 후반 들어 경기 주도권은 성남이 잡아갔다. 성남은 후반13분 김정현을 빼고 본즈를 투입했고 21분에는 정성민을 빼고 이현일을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대전은 후반28분 지쳐있는 안상현을 빼고 고민성을 투입했다. 선수 교체를 통한 전술 변화를 시도했으나 공격 전개의 세밀함에서 성남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지루했던 0-0의 균형은 결국 후반 36분 성남이 무너뜨렸다. 교체로 투입된 이현일이 후방에서 받은 롱패스를 이어받아 수비수를 앞세운 상태에서 때린 슈팅이 대전의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점에서 터진 득점이었다. 대전은 후반41분 황재원을 투입해 막판 동점골을 시도했으나 경기 종료까지 성남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고종수 감독은 "성남에 대한 징크스를 깨기 위해 노력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하지 말아야 할 작은 실수들이 노출되는 것이 경기를 어럽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디오 분석 등 다양한 전술 훈련을 통해 최상의 공격 조합을 찾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은 오늘 경기 패배로 수원에 이어 리그8위를 유지했다. 대전의 다음 경기는 28일(토) 오후7시 서울이랜드와 K2리그 2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금상진 기자 jod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