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리그1위 성남 상대로 승점 사냥 나선다
2018-07-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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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딩 경합을 벌이고 있는 대전시티즌 키쭈(대전시티즌 제공) |
우승 후보 아산과의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자신감을 찾은 대전시티즌이 이번에는 1위 성남을 상대로 승점 확보에 도전한다. 대전시티즌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전시티즌에 두려운 팀은 없다. 1위 성남FC를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전은 22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과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0라운드를 치른다.
2주 전 수원FC와 경기에서 0-2로 완패한 후 잠시 위기에 빠졌지만, 아산 원정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았다. 비록 다 잡은 승리를 놓치긴 했지만,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상대로 결코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였다.
대전은 아산전을 통해 그 어느 팀과 상대해도 부딪힐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 강해졌다. 고종수 감독도 "아산은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그들과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어느 팀을 만나도 맞서 싸울 수 있고, 굴하지 않고 싸울 수 있다"라고 보다 성장한 팀에 대해 논했다.
이번 주말에는 1위 성남과 맞붙는다. 성남은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상대다. FA컵까지 포함하면 3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네 번의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대전이 성남에 마지막으로 승리한 때는, 5년 전인 2013년 11월이 마지막이었다.
고종수 감독은 성남전도 아산전과 마찬가지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고 감독은 "올 시즌 성남에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저나 선수들 모두 알고 있다. 성남에 맞춰서 준비를 잘하겠다. 홈경기인 만큼, 아산전처럼 물러서지 않고 우리의 플레이를 끝가지 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성남전에 주목할 선수는 키쭈다. 키쭈는 지난 성남과 2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시즌 4골을 기록 중인데, 그 중 절반을 성남전에 넣었다는 뜻이다. 빠른 공간 침투와 위치 선정 능력이 성남 수비를 상대로 통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박인혁과 더불어 가도에프의 득점도 기대할 부분이다. 최근 특급 조커의 역할을 부여 받은 가도에프는 아산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 후 4분 만에 골을 터트리며 오랜 만에 골맛을 봤다. 6골로 가도에프는 득점 선두 나상호(9골)와 3골차, 공동 4위를 기록 중이다.
세트피스 실점과 후반 막판 집중력은 여전히 개선할 부분이다. 최근 몇 경기에서 후반 막판 실점으로 승리를 놓친 경우가 많았다. 그 중 대부분이 세트피스 실점이었다. 고 감독은 "고민할 부분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 조직적인 부분을 보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