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성남 상대로 승리&설욕 두마리 토끼 잡는다
2018-04-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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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DB |
대전시티즌 성남 상대로 승리와 설욕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대전은 21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과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8라운드를 치른다.
대전과 성남과의 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2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A컵 3라운드에서 대전은 성남에 0-1로 석패했다. 후보 선수들이 포함된 1.5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다음 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했다.
성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지도 오래됐다. 마지막 성남전 승리는 2013년 11월로, 벌써 4년 반의 시간이 흘렀다. 컵대회 포함 최근 8경기에서도 2무 6패를 기록중이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버리고 싶지만 성남의 전력이 만만하지 않다.
성남은 이번 시즌 7경기에서 3승 4무(승점 13)를 기록하며 3위에 올라있다. 최근 팀 외적인 문제로 뒤숭숭한 상황에서도 지난 라운드서 부천FC를 2-1로 꺾는 저력을 보였다. 성남은 현재 K리그 전체를 통틀어 유일하게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8라운드 현재까지 성남은 단4실점만 허용했다. 아직 조직력이 완벽하지 않은 대전이 성남을 상대로 어떤 공략으로 상대할지 주목된다.
다행히 대전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아산무궁화전 패배 속에서도 충분히 희망을 봤다. 대전의 젊은 선수들은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포진된 아산에 전혀 밀리지 않으며, 후반 막판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상대 팀 감독도 "대전이 준비를 많이 했다"며 인정한 바 있다.
고종수 감독도 "대전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 되고 있다. 경기 전까지 얕잡아 보는 팀들도 깜짝 놀라곤 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선수들과 마음도 맞아가고 있다. 아직 부족하지만 더 성장할 수 있은 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아산전에 대해서도 "졌지만 잘 싸웠다. 물론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기 때문에 결과가 중요하다. 아산전처럼 한 발 더 뛰고, 하고자 하는 의욕을 보인다면 누구든 상대할 수 있다고 본다. 수비에서 실수와 공격에서 세밀함을 가다듬으면 팀이 안정될 거라 믿는다."라고 했다.
아픔은 있지만 대전은 분명 성장하고 있다. 그 성장통을 받아들이며 나아가고 있다. 이번 성남전은 복수와 함께 나아진 대전의 모습을 확인할 기회다.
금상진 기자 jod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