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홈 개막전 부천 제물로 첫 승점 노린다
2018-03-0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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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개막전을 앞두고 있는 대전시티즌이 팬들과 함께한 출정식에서 출사표를 전하고 있다.(대전시티즌) |
대전시티즌이 2018 시즌 축구특별시 부활을 위한 첫 출항에 나선다. 고종수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한 홈 개막전은 3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상대는 지난해 3패를 기록했던 부천FC다.
대전은 지난 몇 해간, 개막전 승리와 통 인연이 닿지 않았다. 2011년 이후로 개막전 승리가 없었다. 새로운 도전의 해인만큼, 과거의 좋지 않은 징크스를 깨고 기분 좋은 출발을 가져가려 한다.
대전은 고종수 감독 선임 후,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이 조화된 팀 구성에 초점을 맞추고 겨울 내내 부지런히 움직였다. 수비와 미드필더진에서는 베테랑 오장은과 안상현, 안재준, 백종환의 영입으로 노련함을 더 하고 고명석, 흘로홉스키 등 K리그에서 검증된 선수 영입을 통해 부족한 면을 채웠다. 지난 시즌, 취약 포지션이었던 골키퍼 부분은 포항에서 영입한 김진영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공격에서는 지난 시즌, 하반기 대전으로 돌아온 김찬희, 브라질 출신 페드로 또한 김승섭, 유해성 등 새롭게 영입한 신인 선수의 패기 넘치는 활약을 기대해 볼만 하다.
대전은 약 2달간 통영, 터키, 남해 전지훈련을 통해 패배의식을 뿌리 뽑고, 끈끈하고 투지 넘치는 팀으로 변모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고종수 감독은 "전지훈련 기간 동안 선수들과 패배 의식을 걷어내려 노력했다. 모든 경기 승리할 순 없지만, 최소한 쉽게 무너지지 않는 끈끈함과 투지를 갖춘 팀이 될 것이다. 지켜봐 달라."고 각오를 밝혔다.
2018시즌 홈 팬들 앞에서 갖는 첫 경기인 만큼 부천전 승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바그닝요, 김신 등 주요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가긴 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경쟁력을 가진 팀 인만큼, 첫 경기에서 기선을 제압해야 한다.
주장 오장은은 "부천의 공격력이 이전보다 많이 약화되었다. 안정된 수비와 함께 선제골을 넣는다면 충분히 승산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해에도 K리그2는 성남FC, 부산아이파크, 수원FC, 아산 무궁화, 광주FC등 대등한 전력을 가진 팀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첫 단추를 어떻게 꿰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대전시티즌은 "홈 개막전 승리로 많은 팬들 앞에서 초임감독 고종수에 대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야 한다"며 개막전에 시민들의 많은 성원을 당부했다.
금상진 기자 jod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