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고개를 지킨 푸른눈의 영웅들
2017-07-18 01:03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에서 전의면(천안) 방향 국도를 따라 가다보면 작은 언덕이 하나 나옵니다. 개미고개라 불리는 이 언덕은 개미허리처럼 잘록한 형상을 하고 있어 ‘개미고개’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데요. 언덕 정상에는 ‘자유평화의 빛’이라는 이름의 탑이 있고 벽면에는 428명의 길고 낮선 형태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한국사람도 아닌 이방인들이 이곳에 이름을 남기게 된 사연은 무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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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개미고개를 지킨 푸른 눈의 영웅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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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고개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 2개 사단과 미군 21연대 2개 대대가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입니다. 두 개의 사단과 2개 대대는 병력 규모면에서도 상대가 되지 않는 엄청난 화력의 차이를 보입니다.
반나절이면 끝날 것 같았던 싸움 그런데 북한군 최정예 부대로 한강방어선과 오산방어선을 무너뜨린 3-4사단이 개미고개라는 고개에서 발목을 잡힙니다. 1분1초를 다투는 전쟁터에서 무려 5일이라는 시간을 허비했던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이들과 맞서 싸운 미군 21연대는 과언 어떻게 이들의 남하를 5인간이나 지연시킬 수 있었을까요? 지난주 개미고개 67주년 기획기사에 이어 개미고개 전투를 영상으로 구성했습니다.
편집2국 뉴미디어부 금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