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카이스트 방문, 학생들의 격한 환영(?)퍼포먼스

반기문 카이스트 방문, 학생들의 격한 환영(?)퍼포먼스

2017-01-19 17:30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9일 오전 한국과학기술원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반 전 총장은 카이스트 인문사회과학부 건물에서 ‘국제기구와 과학기술정책’ 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 19일 대전 카이스트를 방문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학생들의 피켓 시위에 잠시 당황하고 있다.
▲ 19일 대전 카이스트를 방문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학생들의 피켓 시위에 잠시 당황하고 있다.



같은 시각, 강의실 밖에서는 카이스트 학생들의 특별한 환영식(?)퍼포먼스가 있었다. 물리학과 재학중이라는 윤 모 학생은 반 전 총장이 방문 과정 중 일어난 승차권 발매기 현금 삽입을 비롯해 퇴주잔 퍼포먼스, 턱받이 논란을 표현하며 반 총장의 방문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표현했다.

그는 “학교에서 어떠한 통보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방문 소식을 뉴스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학생들이 알게 되었다”며 반 전 총장이 “말 그대로 카이스트 왔다 갔다는 것만 알리고 학교 측에서도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반발하는 의미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항의는 반 전 총장이 간담회를 마치고 떠나는 순간까지 따라 다니며 계속됐다. 그들은 반기문 총장의 조카 의혹과 위안부 합의, 청년실업 자원봉사 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주차장까지 따라 나와 항의를 이어갔다. 반 총장은 학생들의 피켓을 보며 잠시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취재진과 학생들이 뒤엉켜 잠시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됐지만 별다른 사고 없이 반 총장 일행은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편집2국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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