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집회에 1인 시위 나선 청년! 그가 하고 싶었던 말은?
2016-12-08 20:09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2시 대전시 중구 서대전 시민공원에서 보수단체의 탄핵반대 집회가 열렸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상임대표 이종윤, 송월주, 이세중, 이종덕, 최열곤)은 “애국시민들이 선동정치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자”는 목적으로 지난 11월 25일에 1차, 2일 2차에 이어 8일 3차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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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대전 서대전공원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 현장에서 한 시민이 항의하는 피켓을 들고 참가자들과 대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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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집회는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주도하에 한국예비역기독군인회연합회,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 대한민국수호천주교모임 등 보수단체 연합을 비롯해 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주최측은 “광우병 사태 당시 언론의 선동으로 젊은이들이 월드컵 축제인양 모여 MB퇴진을 외쳤고 혹독하게 비난 했지만 돌이켜보면 사기극에 의한 희대의 해프닝이었다”며 “이번에도 재야세력 등이 혼신을 다해 전국조직을 총동원했고 언론의 과대홍보로 구경꾼과 장사꾼이 모여들어 26만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야당의 선동정치를 결현히 반대한다”며 “새누리당 헤체를 선언한 비박계는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집회를 하는 도중 한 시민이 ‘부패정권 옹호는 진정한 애국이 아닙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나와 참가자들과 마찰을 빗었다. 대전시민이라 밝힌 30대 김 모씨는 “자칭 애국을 하시는 분들에게 진정한 애국의 길이 무엇인지 듣기 위해 나왔다”며 “어르신들을 자극하기 위해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말 22개월 아들과 아내와 광화문 집회에 다녀 왔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얼마나 많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는지 생계를 포기하고 나온 시민들을 보며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인터뷰 도중 집회 참가자들과의 마찰이 몇 차례 벌어졌다. 참가자 중 일부는 기자의 소속을 물어보며 편파적인 보도에 대한 항의를 하는 시민도 있었지만 주최 측 관계자들의 만류로 큰 소동은 벌어지지 않았다.
오늘 행사를 기획한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대전지역 회원들은 오는 10일 열리는 광화문(청계광장) 집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편집2국 금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