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주연급 배우에게 조연의 의미는

정준호 주연급 배우에게 조연의 의미는

2016-09-07 23:59

배우 정준호가 중도일보 창간65주년을 맞아 인터뷰를 가졌다. 드라마 옥중화와 영화 인천상륙작전으로 활동하고 있는 충청도 사나이 정준호의 연기 인생 그리고 고향 충청도의 이야기를 영상에 담았다. 오늘은 다섯 번째 이야기로 드라마와 영화에서 조연으로 활약하고 있는 점에 대해 그의 생각을 인터뷰 영상에 담았다.



▲ 배우 정준호 창간 특집 인터뷰 영상 캡처
▲ 배우 정준호 창간 특집 인터뷰 영상 캡처


영화와 드라마 모두 조연입니다. 늘 주연이던 배우가 조연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나이가 먹고 연륜이 쌓이니까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오게 되는데 미련 없이 욕심을 버려야겠더라고요. 길을 열어 놓고 앞서가는 후배가 잘 되도록 내 경험과 체험을 토대로 밀어줘야 해요. 쉽지 않은 결정이죠. 인기든 권력이든 내려놓는 건 쉬운 게 아니잖아요. 결국 배우의 내려놓음도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에요. '이 세상은 나만 사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매일 새겨요. 1년 365일 중에 내 생일은 딱 하루예요. 다른 364일은 남의 생일이니까 박수 쳐주는 조연과 단역으로 살아야 해요. '옥중화'에 윤원형으로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수라는 친구가 무척 당황하더라고요. '윤원형은 악역이고 조연인데 형님이 맡아주신다니 놀랍고 고맙다'고. 이젠 이렇게 받쳐줘야 하는 군번이 됐어요. 마음에 분명한 철학이 있으니까 주연과 조연, 역할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영상:금상진 기자 / 구성: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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