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원, 정준호 차후 정치권 진출에 대해 물으니
2016-09-06 00:32
배우 정준호가 중도일보 창간65주년을 맞아 인터뷰를 가졌다. 드라마 옥중화와 영화 인천상륙작전으로 활동하고 있는 충청도 사나이 정준호의 연기인생 그리고 고향 충청도의 이야기를 영상에 담았다. 오늘은 네 번째 이야기로 '정의원'이라 불릴 정도로 연예계 마당발로 불리는 그의 사람관리 철학과 지난 선거때 잠시 거론됐던 정치권 진출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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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정준호 영상 인터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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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 마당발 정준호 차후 정치권 진출에 대한 생각은?
내가 가진 장점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일 거예요. 사람이 있는 자리를 꺼리지 않아요. 밥을 먹어도 소수보단 다수가 좋아요. 경조사가 생기면 핑계를 대고 가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는 가요. 상대방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먼 시골이라도 찾아갑니다. 모든 일에 앞장서고, 사람과의 관계가 좋다보니까 이런 저를 향해서 주변에서는 ‘너 정치해봐’라는 이야기를 많이들 하세요. 저도 국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되갚아 주는 일을 해야 한다면 나는 반드시 정치를 하겠다는 마음이 갖고 있고요. 단, 지금은 아녜요. 정치는 마음먹었다고 선뜻 나설 수 있는 세계는 아니잖아요. 정치의 길을 가야 하는가 현실에 만족하며 살아야 하는가 저도 많은 고민을 했어요. 오죽하면 가족회의까지 열었을까요. 반응은 딱 반반이었고 지금은 아니라는 답을 얻었죠. 정치는 나 혼자 하는 게 아니잖아요. 왜 정치가 국민에게 불신임을 받는지, 정치는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충분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봐요. 제가 완벽하게 모든 시스템을 구동할 수 있을 때가 오면, 고향에 봉사하고 내 역할이 어디든 필요하다면 나는 기꺼이 응할 것 같아요. 어떤 분은 또 ‘네가 정치인 이상으로 넓은 범위에서 활동하고 있고 배우라는 하늘이 내려준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굳이 정치라는 제도권에 들어갈 필요가 있느냐’ 말하세요. 이 또한 맞아요. 제가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거잖아요. 전 지금 ‘마음의 정치’를 마음껏 실현중이에요. 정준호만이 할 수 있는 정치의 영역이 있거든요. 사람을 만나고 그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영상:금상진 구성:이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