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격리해제 임박, 메르스와 싸워주신 여러분들 감사드립니다.

메르스 격리해제 임박, 메르스와 싸워주신 여러분들 감사드립니다.

2015-07-01 10:21

이 시간이 지나면 격리해제가 기다리고 있다. 그 동안 나의 불평과 불만에도 한마디 말없이 죄송해요 하는 단어로 나에게 따뜻함을 전해주던 보건소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우리 지역에는 더 이상 메르스가 확신되지 않고 종료되기를 기도한다...

자가격리 해제를 3일 앞두고 배재연



▲ 충남도인터넷방송캡처
▲ 충남도인터넷방송캡처


14일의 자가격리 기간을 마치고 보건소를 방문한 편지의 주인공 배재연 씨 격리기간동안 새로운 인연을 맺은 배재연 씨와 공주보건소 간호사 이선미 씨

배재연 / 메르스 자가격리 해제자
저라도 조금 더 다른 분들 고생 안 시키려면 내가 희생을 해서라도 다른 분들이 또 다른 희생자가 생기면 안되잖아요. 그런 생각들을 가지게 되더라구요.

마스크 벗은 얼굴은 처음 대면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요. 저도 마스크 쓰고.. 집에 매일 있었으니까요. 신발 신는 것이 좀 낯설어요. 스트레스도 받고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정말 힘드셨을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해도. 이렇게 창문 너머로 아이들 노는 모습 이런 것들 볼 때...

힘들었습니다

홍성군 보건소

하루 두 차례 전화로 자가격리자 건강상태 확인

장동화 / 홍성군보건소 메르스 대응반 팀장 개인위생 철저히 해주셔야 되고 이것도 혼자만의 일이 아니고 감염병 예방 차원에서 전 국민적으로 참여하는 것이고

메르스 자가격리자
만약을 위해서 하는 거니까 따라 줘야죠. 국민으로서

메르스 자가격리자
자가격리 하시는 분들, 지루하게 생각하지 말고 기껏 해봐야 보름인데 힘내서 잘 합시다

메르스라는 생소한 바이러스 땜에 격리되어 있은 지 11일째다 죄 없는 울집 아들, 회사에서 엄마가 격리자란 이유로 자택근무하라는 통보로 격리 아닌 격리자가 되어 집에 있다.

화도 나기도 하고 92번 확진자를 원망도 해보고 해도 답은 없었다. 시간이 약이라는 생각 외에는...

그러면서 일선에서 고생하는 의료진들 애로사항과 관계된 모든 분들의 노고가 내 마음 저편에서 보이기 시작했다. 한 사람의 확진자를 줄이기 위해 휴일도 없이 밤낮없이 뛰고 격리자들 불평불만, 애로사항 이 모두를 자기들 일인양
노력한다는 생각을 하니,

그분들도 나 같은 격리자와 다를 게 없을거라고 생각하면서 아픔도 불편함도
참고 이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조금씩 바뀌어 간다.

불철주야 근심으로 메르스 확산 막기에 열정을 보이신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와 화이팅합니다.


6월의 어느 금요일 메르스 자택 격리자


영상:충청남도 인터넷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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