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도시 서천, 이 정겨운 도시에 어메니티 라는 아름다운 공동체 마을이 있습니다. 전국의 많은 복지시설에 모범이 되고 있는 서천 어메네티 복지마을인데요, 이곳에서 진정한 돌봄과 나누어야 할 가치를 생각해 보는 시간, 가져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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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정소식 영상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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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니티, 인간에게 쾌적함이나 아름다움과 같은 좋은 감정을 나타내거나, 그런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장소의 특성을 말하는데요, 어메니티의 어원은 사랑이라는 라틴어에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사랑·존중·나눔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장소, 서천 어메니티 복지 마을은 노인 병원과 노인 요양원, 장애인 복지관으로 구성된 공동체인데요, 이곳은 병원과 요양원에서 일정한 수익을 내고 이를 바탕으로 노인과 장애인 복지에 활용하는 자급 형 구조입니다. 이를 통해서 열악한 시골 지자체의 재정 부담을 덜고 지속적인 복지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전국의 시골 지방자치단체와 복지시설 관계자들이 이곳을 찾아와 운영 시스템을 학습하고 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겠죠?
가족처럼 환자들을 돌봐야 한다는 것이 이곳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성직자와 수도자, 의사와 직원들의 하나같은 마음인데요, 노인 복지 시설이 현대판 고려장이라는 편견을 없애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김명렬 / 병원장
가족분들이 잘 돌보면 가장 좋은 거죠. 그렇지만 치매나 노인성 질환들은 오래 지속되는 병이기 때문에 가족들이 힘들어지고 해서 가끔 가족들이 해체되고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이러한 질환들은 요양 병원이라던지 요양원에서 장기간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부모님은 예고 없이 비가 쏟아지거나, 귀가가 늦어진 자식을 마중 나갑니다. 마중한다는 것은 말하지 않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랑이죠. 가끔 아픈 이마를 짚어주고, 쓰러진 사람의 손을 잡아 일으켜 주듯이, 진정 행해야 할 의무를 못하는 자식의 마음도 다독여 주는 것 또한 사랑입니다.
지영란 / 생활지원 팀장
어르신들 저희 집에 오셔서 변하는 모습 보면서, 그리고 어르신들이 처음에 오실 때 치매 어르신들이라 폭력성이 있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은 저희와 2~3개월 같이 생활하다 보면 표정과 눈빛이 변해요.
마을 시설 중에는 김 작업장과 모시조개떡 작업장 등이 있는데요, 이곳은 정신, 지적 장애인과 시설관계자의 오랜 노력으로 이루어 낸 아름다운 작업장입니다. 부모의 마음이 이런 걸까요? 느리지만 자신에게 맡겨진 공정에 집중하는 모습에 뜨거운 감사로 가슴을 벅차게 합니다.
맹상학 / 총원장 신부
이곳의 주인들은 노인분들이고, 환자분들이고, 장애인분들이에요. 저희 비전은 사랑, 존중, 나눔인데요. 특별하게 사랑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사랑을 느끼게 해주고, 존중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인간적인 존중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나누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리고 나눔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많고, 그런 가치가 실현되는 곳 그런 곳이 서천 어메니티 비전이기도 하고 꿈이기도 합니다. 우리도 꿈을 꾸지만, 시청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꿔주면 그것이 이곳에서 현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많은 분들의 재능기부와 후원으로 문을 연 카리타스 홍보문화카페는 취업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직업훈련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전문 바리스타를 양성해 고용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활용되는 등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기억은 흐리지만 때때로 우리를 웃게 하는 헤프닝으로, 가끔은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감동의 이야기로 노년의 수첩은 빼곡이 채워져 가고 있는데요, 날마다 연재되는 소설 같은 이곳, 내일 연재되는 소설은 유쾌하고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충남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