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50대 장애인, 홧김에 스크린도어에 충돌해 추락
2014-11-06 11:15
대전 도시철도 1호선의 대전역에서 지적장애인이 전동휠체어로 스크린도어에 부딪쳐 선로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다.
5일 오후 7시 9분쯤 지적장애인 유모(58)씨가 대전 동구 도시철도 대전역 승강장에서 스크린도어 문에 충돌해 선로 바닥에 떨어졌다. 유씨가 판암동 방향의 플랫폼에 도착했을 때 지하철은 출발한 상태로 유씨는 닫힌 스크린도어를 몇차례 발로 차고 주먹으로 치는 장면이 CCTV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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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동영상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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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유씨는 전동휠체어에 올라 스크린도어를 향해 돌진해 그대로 부딪쳤으며, 스크린도어가 파손되며 유씨가 선로 바닥에 떨어졌다. 이 사고로 유씨가 손바닥 등에 일부 타박상을 입었으나, 기차가 진입하는 상황이 아니어서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다만, 스크린도어가 파손되면서 철제구조물이 선로 방향으로 휘어져 이를 수습하는 데 한 시간 가량 소요됐고, 오후 8시 9분부터 정상운행됐다. 사고수습 1시간 동안 대전도시철도공사는 판암역 방향의 상선은 사고의 여파로 중앙로역까지만 운행했고, 반석역 방향의 하행선은 정상 가동했다.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하철역에 도착했는데 지하철이 그냥 떠나고 문이 닫혀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유씨를 재물손괴 및 공용물품 손괴 혐의로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임병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