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가유 충남) 아산의 작은 유럽 ‘아산 지중해 마을'
평범한 농촌을 유럽풍 마을로 탈바꿈하고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인기 마을로 변모한 곳 이 있습니다.
아산 현충사 앞의 긴 은행나무 터널 길을 지나 탕정면으로 들어서면 고층 아파트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국적인 66동의 건축물을 만나게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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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인터넷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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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곳, 지중해 마을입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주로 포도농사를 짓던 시골 마을이던 이곳에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마을이 조성됐는데요, 이곳은 각종개발로 원주민이 흩어져 공동체가 해체되는 기존 형태를 답습하지 않고 주민들과 기업 간의 양보가 새로운 재정착 모델을 만들어낸 곳입니다.
산토리니, 프로방스, 파르테논 등 세 가지 양식으로 이 마을이 조성됐는데요,마을의 주도로를 사이에 두고 남서쪽은 붉은 지붕의 성곽 형식이 두드러진 프랑스 남동부의 프로방스 풍으로 꾸미고 남동쪽은 원형의 파란 지붕과 하얀 벽이 화사한 그리스 에게해의 화산섬 산토리니가 모델입니다.
박천영 / 충남 천안시
마을이 색다르고, 평소에 보던 건물들하고는 많이 다르고, 이국적이어서 좋은 것 같아요
김경란 / 경기도 성남
처음 와 보았는데, 동네가 너무 예쁘고, 다시 한번 와보고 싶은 그런 마을인 것 같아요
이곳은 마을 주민들이 직접 생활하는 공간이라 자연스러움이 더 한데요, 이국적인 풍경이 연출하는 거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거나, 건물 사이로 난 골목도 아기자기해 걷는 즐거움도 큽니다.
밤이 되면 골목마다 예쁜 등이 켜져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에게는 더 없는 공간이겠죠? 또 천사의 날개나 등대 모양의 빨간 우체통이 눈에 띄는데, 지중해마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포토 존이기도 합니다. 또 이곳에는 작품들이 전시된 갤러리가 있어서 다양한 작품들도 만날 수 있고 인물스케치와 도자기공예체험이 인기라고 합니다.
최규섭 / 지중해 마을 운영 대표
여기는 예전에 포도 밭이었는데, 산업 단지가 들어오게 되면서 조상 대대로 살아오던 이곳을 주민들이 떠날 수 없어서 재정착 한마을이고, 3가지를 모태로 해서 지었습니다. 산토리니, 프로방스, 파르테논 이렇게 3 가지며, 우리가 특이한 것은 직접 그리스 지중해 연안까지 가서 보고, 벤치마킹을 해서 지은 마을입니다.
이처럼 성공적인 고향 재정착과 행복한 공동체 마을로의 변모는 각자의 이익과 주장을 내세우기 보다는 지혜와 양보를 더한 공동체의식이 이렇게 특별한 마을을 탄생시켰습니다.
변화를 위한 노력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새롭게 둥지를 튼 이곳에서 매일매일의 소박한 일상을 꿈꾸는 마을 분들의 노력이 보이는데요, 이 마을이 잘 정착 할 수 있도록 마을 공동체 편에 서서 바라보는 큰마음이 요구됩니다. 아산의 작은 유럽, 지중해마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