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기자의 눈, 이종수 5주기전 : 마음의 향

객원기자의 눈, 이종수 5주기전 : 마음의 향

2013-10-10 10:17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대전 출신 도예가 이종수 선생의 5주기를 맞이하여 <이종수 5주기전 : 마음의 향>전시회를 지난달 17일부터 개최하고 있다. 전통과 현대도자기의 맥을 아우른 이종수 선생의 이번 전시는<잔설의 여운> <겨울열매> <마음의 향> <흐린 날>등 그의 대표작품 250점과 드로잉, 유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종수 선생의 이번 전시회는 오는 11월 17일까지 전시된다.



▲ 이종수 5주기전 <동영상 캡처>
▲ 이종수 5주기전 <동영상 캡처>



대전출신 도예가 이종수 선생은 1954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과를 다니던 시절 처음 도예를 접했다. 1964년부터 1975년까지 대전실업대 교수를 역임했고 1979년부터 이화여대 도예과 교수를 역임하다 정년을 훨씬 남겨두고 대전으로 낙향했다.

이종수 선생은 전국 각지에서 캐온 흙을 전통방식으로 일일이 수비(水飛)해서 실험한 흙으로만 작품을 제작할 정도로 태토(胎土)에 대한 경외심이 남달랐다 또한 현대 도예에서 흔히 사용되는 가스가마를 사용하지 않고 손수 흙벽 오름새가마(여러칸의 가마)를 만들고 장작을 때서 초벌과 재벌을 하는 등 옛 전통방식을 계승하는 고집스런 예술혼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종수 전생의 작품들은 크게 유백색 빛깔 백자들과 겉이 터지고 갈라져 매주와 마른 땅을 연상시키는 겉이 터진 항아리들 군(群), 그리고 디자인 적인 도안에서 출발한 조형적인 작품들, 자유로운 형태의 추상적 작품들로 분류 될 수 있으며 한국적 정서가 배어있는 것 이 특징이다.

70년대 말 까지 제 가마가 없어 여주, 이천의 도자기공장을 전전했던 이종수 선생은 1979년 대덕구 신대동에 가마를 지어 작품활동에 매진했다. 현재의 가마는 금산군 추부면 용지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8년 8월 선생이 세상을 떠난 후 부터는 아들 이철우(李鐵雨)씨가 뒤를 이어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영상촬영 : 객원기자 이용우
영상편집 : 뉴미디어부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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