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강남·북지역에 볼라드 정비를 목적으로 8200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450개(개당 15만원)를 설치했다.
하지만 적정여부를 고려치 않은 채 설치됐다는 여론으로 시정이 요구된다.
이 공사는 기존 볼라드가 설치 돼 있던 곳에 건설업자에게 위탁, 설치토록 해 행정의 공백을 여실히 나타내주고 있어 충격적이다.
특히, 설치된 볼라드는 장애인(시각장애인)의 보행을 돕는 점자 블록 주변에도 무차별 설치로 반발도 큰 것.
더욱이 감독을 했던 시 관계자는 준공 후 이 같은 실정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복지부동에 대한 비난도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K씨(60·공주시 신관동)는 “이게 도로망확충을 위한 공사냐”며 “시민의 혈세가 적정하게 쓰여져야 함에도 불구, 돈을 쓰기위한 공사를 벌였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시정을 요구했다.
한편, 공주시 관계자는 “기존 볼라드가 설치됐던 곳에 이를 제거 한 후 정비 설치한 것이다”며 “실태파악과 함께 시민들이 불편해 하는 곳은 제거하는 등 재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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