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엄승용 당선인, 3대 신산업으로 지역 재건 선언

  • 충청
  • 보령시

보령시 엄승용 당선인, 3대 신산업으로 지역 재건 선언

신재생에너지·모빌리티·웰니스 축으로 '혁신 플랫폼' 구축…현장 행정 첫 발

  • 승인 2026-06-09 11:34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보령시
엄승용 보령시장 당선인은 9일 대천동 누리보듬센터에서 기자회견 갖고 있다(사진-보령시제공)
화력발전소 폐쇄 이후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라는 이중고에 시달려온 보령시가 새 시장의 손에서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엄승용 보령시장 당선인은 9일 대천동 누리보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침체된 지역 경제에 새 활로를 열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그가 제시한 미래 먹거리는 ▲신재생에너지 ▲미래형 모빌리티 ▲웰니스 산업 등 세 가지다.

엄 당선인은 "이 세 가지 산업을 기반으로 한 혁신 지역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 산업은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맞물리는 구조로 설계됐다.

신재생에너지는 보령의 서해안 입지를 활용해 국가적 에너지 전환 흐름에 대응하고, 미래형 모빌리티는 첨단 제조업 기반을 겨냥한다. 웰니스 산업은 보령이 보유한 산림과 해양이라는 자연환경을 직접 활용하는 분야다. 엄 당선인은 이 세 축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 확보된다고 판단했다.

엄 당선인은 보령이 국가 에너지 산업의 중추 역할을 해온 도시임을 강조하면서도, 현재의 위기를 직시했다. 2020년 보령화력 1·2호기가 폐쇄된 이후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 장기 경기 침체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 보령은 변화와 혁신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행정 운영 방식에서도 변화를 예고했다. 외부 인사로 구성된 인수위원회 대신, 실무 공무원 중심의 '인수지원 TF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후 100일간은 2030 청년 공무원을 중심으로 한 '시정혁신 TF팀'을 가동해 의료·복지·관광·미래 신산업 분야의 핵심 공약 실행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기적인 타운홀 미팅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제시했다.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AI혁신자문단'을 설치해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시정 전반에 도입하고, '미래비전자문단'을 통해 보령의 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비전자문단은 외부 인사를 주축으로 구성해 실현 가능성을 철저히 검증한 뒤, 보령의 10년·20년, 나아가 100년을 내다보는 청사진을 그려나갈 예정이라고 엄 당선인은 전했다.

엄 당선인은 "첫 번째 행보는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시작하겠다"며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보령=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허태정표 ‘대전예술가의집 시민 환원’ 현실화되나…관건은 이전 대책
  2. 허태정號 온통대전 부활 예고... 관건은 예산 확보
  3. 포스트 지방선거 공공기관 2차 이전 부상…李대통령 8일 언급하나
  4. 올 첫 총경급 정기인사… 충청 4개 시·도에서 59명 자리 옮겨
  5. 대전교육 오석진號 출범 준비 본격화… 인수위 동부교육청에 마련
  1. [오늘과내일] 재건축은 자산가치와 공동이익을 균형있게 추구해야
  2. 8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정전…한전 원인 조사 중
  3. [월요논단] 고향사랑기부, 국민 참여로 지역을 살린다
  4. [대전에서 신화 읽기] 제16장-숭어리샘, 나르키소스를 넘어서
  5. 포스트 6ㆍ3 충청 與野 "이번엔 집안 싸움…" 다시 후끈

헤드라인 뉴스


66년 만에 이름 찾은 대전고 학생… 3·8민주의거 12번째 영웅으로

66년 만에 이름 찾은 대전고 학생… 3·8민주의거 12번째 영웅으로

66년 전 교실에서 몰래 구호문을 주고받으며 민주주의를 외쳤던 한 학생의 이름이 뒤늦게 역사 앞으로 불려졌다. 1960년 3·8민주의거에 참여하고 최근에서야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김태진 선생(84·대전고 40회)이다. 김태진 선생은 올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뒤 8일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1000만 원을 기탁하며, 자신이 참여했던 3·8민주의거의 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작은 보탬이 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선생은 1960년 당시 대전고 2학년이었다. 점심시간 뒤 시위가 있다는 말이 반 대표들에게 전달됐고, 수업 중 몰래 구호문이..

74명 사상 대전 안전공업 화재 원인 규명 속도…발화 추정지점 확인
74명 사상 대전 안전공업 화재 원인 규명 속도…발화 추정지점 확인

사상자 74명이 발생한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사 화재사고에 대해 조사 중인 경찰과 소방이 화재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본부, 안전보건공단 등 관련 기관 20여 명이 화재현장 발화 추정지에 대한 추가 합동 감식을 벌였다. 6월 4일 경찰은 관계 기관·유족과 합동 감식을 벌여 발화부로 추정되는 공장 1층과 기계 설비 등을 확인하고, 기계적·전기적 요인에 의한 것인지 들여다봤다. 발화 목격 지점에 잔해물이 있어 제거한 뒤 이날 추가 감식을 진행..

첫 정지궤도 `천리안위성 1호` 무덤궤도서 OFF…16년간 16억㎞ 우주비행
첫 정지궤도 '천리안위성 1호' 무덤궤도서 OFF…16년간 16억㎞ 우주비행

대한민국 첫 정지궤도 인공위성인 '천리안위성 1호(무게 2.5t)'가 16년간 16억㎞ 우주비행을 마치고 위성의 무덤으로 불리는 폐기궤도에 진입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철)은 6월 8일 새벽 1시 32분에 천리안위성 1호기의 전원을 차단해 운영을 종료하는 비활성화 조치했다고 밝혔다. 2010년 6월 발사된 천리안위성 1호는 16년간 기상·해양 관측 및 통신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대한민국은 이때 세계 7번째 기상관측 위성 보유국 반열에 올랐으며, 해외 의존도를 벗어나 독자적인 기상정보를 확보했다. 태풍과 집중호우 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

  • ‘늑구 보러 왔어요’ ‘늑구 보러 왔어요’

  •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