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탄금대에 잠든 8000 영령 기린다…팔천고혼위령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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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탄금대에 잠든 8000 영령 기린다…팔천고혼위령제 봉행

13일 제434주기 맞아 신립 장군·장병들 충절과 희생정신 추모

  • 승인 2026-06-09 09:44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지난해 팔천고혼위령제 사진.(사진=충주시 제공)
지난해 팔천고혼위령제 사진.(사진=충주시 제공)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충주 탄금대에서 장렬히 전사한 신립 장군과 장병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린다.

충주문화원은 13일 오전 10시 탄금대공원 내 팔천고혼위령탑에서 제434주기 팔천고혼위령제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충주시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위령제에는 평산 신씨와 순천 김씨 문중 후손을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장,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팔천고혼위령제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맞서 탄금대에 배수진을 치고 끝까지 항전하다 순절한 충장공 신립 장군과 김여물 부장, 8000여 장병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추모 행사다.

시와 충주문화원은 선열들의 충절과 희생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음력 4월 28일을 전후해 위령제를 이어오고 있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헌화와 분향, 추념사, 추모 헌시 낭송 순으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을 추모하며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길 예정이다.

유진태 충주문화원장은 "탄금대 전투에서 보여준 신립 장군과 장병들의 충절은 오늘날에도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며 "위령제가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팔천고혼위령탑은 충주시가 호국정신 계승을 위해 2003년 건립한 추모시설이다.

높이 15m, 기단부 지름 18m 규모로 조성됐으며, 탑 상단의 혼불은 전몰 영령을 추모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단의 신립 장군과 4인의 군상은 끝까지 나라를 지킨 호국충절의 정신을 상징한다. 충주=홍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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