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 한국한자연구소, ‘한자문화사상총서’ 제1집(3권)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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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 한국한자연구소, ‘한자문화사상총서’ 제1집(3권) 출간

한자를 사유 체계로 접근한 혁신적 연구서
동아시아 시간·화도·예법 사상 구현 규명
AI 시대 심층 지식 제공 및 새 지평 기대

  • 승인 2025-10-24 18:37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보도자료(25-143호)_경성대 한국한자연구소출간
Behind BISCO 영상 공모전./경성대 제공
경성대학교 한국한자연구소가 중국 화동사범대학과의 학술 협력을 통해 '한자문화사상총서' 제1집(총 3권)을 오는 31일 출간한다.

이번 제1집은 하영삼 소장과 김화영 교수가 번역했다. '한자와 시간관념', '한자와 화도사상', '한자와 예법사상'으로 구성됐다. 본 총서는 한자를 단순한 문자 기호가 아닌, 수천 년간 축적된 사유 체계로 접근한 혁신적 연구서로 평가된다.

총서의 핵심은 한자의 '표층구조(형태변화)'와 '심층구조(인지체계)'를 동시에 분석한다는 점이다. 갑골문·금문에서 현대 한자까지 이르는 변천을 추적한다.

이를 통해 동아시아인의 시간 인식, 조화와 균형의 철학, 예의와 질서 관념이 문자 체계에 어떻게 구현됐는지 밝혀낸다. 문자 형태 속에 응축된 문화 원형과 사유의 연속성을 규명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표다.



특히 이번 총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관점에서도 주목받는다. 한자의 조자 원리와 인지 구조 분석은 자연어 처리(NLP), 의미망 구축, 문화 데이터베이스 설계에 핵심적 지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문자 형태 속 개념 관계와 의미 연상 체계는 AI가 동아시아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심층 지식'으로, 문화적 사유까지 이해하는 인공지능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영삼 소장은 "한자는 동아시아 사유 방식의 DNA를 담고 있는 문화유산"이라며 "전통 훈고학을 넘어 인지언어학, 문화인류학, 철학을 융합한 학제적 연구로 세계 문자학 연구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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