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용 의원, 농협유통자회사 4년 연속 적자

  • 전국
  • 부산/영남

정희용 의원, 농협유통자회사 4년 연속 적자

"경영체계 전면 재점검하고 사업혁신 방안 모색해야"

  • 승인 2025-10-24 16:01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정희용_의원
정희용 의원
농협의 양대 유통조직인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유통이 2021년 이후 4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농협경제지주의 재무 건전성 악화에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농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유통의 당기순손익은 2021년 27억 원 흑자에서 △2022년 183억 원 △2023년 288억 원 △2024년 352억 원으로 3년 연속 적자 를 보였다. 2025년 8월 기준으로도 이미 151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농협하나로유통 역시 2021년 170억 원 흑자에서 △2022년 342억 원 △2023년 309억 원 △2024년 398억 원으로 지속적인 순손실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도 273억 원의 적자가 발생한 상태다.

적자 적포 비율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농협하나로유통의 적자 점포율은 2021년 33.3%에서 2022년 32.1%, 2023년 52%, 2024년 60%, 2025년 8월 기준으로 62.5%까지 급등했다.



농협유통 또한 2021년 41.7%, 2022년 50%, 2023년·2024년 각각 48.6%, 2025년 8월 기준 47.4%로 전체 점포의 절반가량이 적자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유통은 모두 농협경제지주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두 회사의 적자는 경제지주 연결 손익에 직접 반영된다.

이에 대해 농협 측은 적자 원인으로 내수부진 장기화, 소비 패턴 변화, e커머스 확산에 따른 오프라인 마트 매출 악화 등을 꼽았다.

또 온라인 유통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기존 점포 중심의 사업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다.

정희용 의원은 "4년 연속 적자에 절반가량이 적자점포인 상황은 일시적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부실에 가깝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읽지 못하면 만성 적자는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협경제지주가 두 유통회사의 경영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대대적인 사업혁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주=박노봉 기자 bundo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식장산부터 장동까지 평화견학…제8회 평화발자국 참가자 모집
  2. 대전과학기술대 여자 배드민턴부, 전국종별배드민턴대회 3위 쾌거
  3. 군의관과 간호장교 부부에서 시작, 을지재단 창립 69년 기념식
  4. 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보건의료지원단 빅데이터 역량 교육
  5. 건양사이버대-대덕파트너스, 미래 인재 양성 위해 맞손
  1. 육군군수사령부, '미식별 선박 대응체계 고도화' 발표 32사단 최우수상 선정
  2.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배움과 나눔이 어우러진 '평생학습주간 행사' 성료
  3. 대전학원연합회 '제1회 진로체험 한마당' 성황…직업현장 생생한 경험
  4. "한국문화 체험하며 한국을 더 사랑하게 됐어요"
  5. 아산시, 베트남 닌빈성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MOU' 체결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부동산시장 "민간임대 비율 조정" 목소리 커져

대전 부동산시장 "민간임대 비율 조정" 목소리 커져

지방에서 미분양이 쏟아지는 등 부동산 한파가 심각한 가운데 지방 도시개발사업에서 천편일률적인 임대주택건설 의무 비율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전시는 이 같은 여론을 주시하면서 지역 부동산시장의 면밀한 분석을 통한 '조정'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어 주목된다. 민간임대주택의 장점과 수요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건설 경기 부양 등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염두한 최대공약수 찾기에 나선 것이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분양이 이뤄진 아파트 단지 청약 미달률은 1순위 기준 41.9%에 달했다. 반면 서울만 0%를..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공사`예타 통과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공사'예타 통과

대전의 숙원 사업인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충청과 호남의 축 병목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대전시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사업'은 10월 31일 기획재정부 제10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 심의 결과 최종 통과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522억 원 규모로 호남고속도로지선 서대전분기점~회덕분기점 구간(총 18.6㎞)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며 사업기간은 약 8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은 이 구간을 '충청·호남을 잇는 병목지점'으로 지목하며..

대전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 체감 지수 상승 뒤 유지... 11월 전망지수도 `밝음`
대전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 체감 지수 상승 뒤 유지... 11월 전망지수도 '밝음'

대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느끼는 경기 체감 지수가 상승 곡선을 그린 뒤 유지하고 있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 등으로 반등한 지수가 우상향하고 있는 것인데, 11월 경기 상황을 내다보는 전망 지수도 올라서면서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희망을 내비친다.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소상공인시장 경기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10월 경기 체감 지수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으로 상승한 이후 평행선을 유지 중이다. 경기 동향 조사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사업체 운영자의 체감 경기 파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