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목조 저장시설' 충남도 문화유산 지정 추진 국제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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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목조 저장시설' 충남도 문화유산 지정 추진 국제학술대회 개최

금산·천안·서천 3개 시군 공동 주최
충남역사문화연구원.한국전통문화대학교 공동 주관 학술적 기반 마련

  • 승인 2025-08-28 10:58
  • 수정 2025-08-28 13:00
  • 송오용 기자송오용 기자
백제 목조 저장시설 국제학술대회(금산군 사진제공)
백제 목조 저장시설을 충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 추진하기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금산 등 3개 시군 주최로 열렸다.

금산군은 28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온지관에서 천안시, 서천군과 공동 주최,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공동 주관한 '백제 목조 저장시설과 동아시아 문화비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 학술대회는 천안 위례성, 금산 백령성, 서천 봉선리 유적 등에서 확인된 백제 시대의 대형 목조 저장시설을 중심으로 해당 유산의 충남도 문화유산 지정을 위한 학술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고고학, 보존과학, 건축사 분야의 국내외 연구자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백제 목조 저장시설의 분포와 구조, 건축 기법, 조성 시기, 보존 처리 및 가공 기술 등에 대한 심화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왕페이펑(王飛峰) 중국 사회과학원 교수, 오카무라 와타루(岡村) 일본 시즈오카도로박물관장 등 동아시아 고대 목조 구조 전문가들이 참석해 백제 목조 유산의 국제적 위상과 비교 가능성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발표된 연구 성과와 토론 내용은 향후 충남도 문화유산 지정을 위한 핵심 근거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금산군, 천안시, 서천군 3개 시군은 이를 바탕으로 후속 학술 연구와 정책적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학술대회 개최 측은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백제 목조 저장시설의 고고학·보존과학·건축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며 "국제학술대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백제 목조저장시설이 충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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