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6월 출생아 수 전국 시도 중 증가율 1위…저출생 반등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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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6월 출생아 수 전국 시도 중 증가율 1위…저출생 반등 청신호

부산 6월 출생아 수 1114명…전년 동월 대비 14.6% 증가
지난해 출생아 수·합계출산율 동반 반등…9년 만에 첫 성과
결혼·임신·출산·육아 '부산형 맞춤 정책' 효과 분석

  • 승인 2025-08-27 23:53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제공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제공
부산시의 올해 6월 출생아 수가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저출생 위기 극복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부산의 출생아 수는 1114명으로 전년 동월(972명) 대비 14.6%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9.4%)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누적 출생아 수도 690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으며, 혼인 건수 또한 6월에만 12.3%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출생아 수는 1만 3063명, 합계출산율은 0.68명을 기록하며 9년 만에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동반 반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출산율 반등은 부산시가 그동안 추진해 온 결혼, 임신, 출산, 육아에 이르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의 역할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시는 △신혼부부 주택융자 및 공공임대주택 지원 등 주거 정책 △임산부 콜택시 '마마콜' 및 '핑크라이트' 운영 등 임신 지원 △둘째 이후 출산지원금 및 부산형 산후조리비 지원 등 출산 지원 △어린이 대중교통요금 무료화, '들락날락' 조성 등 보육·양육 정책에 이르기까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한, 다자녀 가정에 대한 교육 지원 포인트,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출산·양육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하반기에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산부·영유아 가족이 함께하는 '핑크문화데이'를 운영하고, 시민 참여형 저출생 대응 캠페인 '아이가 행복입니다. 부산'을 진행해 출산·양육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10월에는 지역 밀착형 영유아 전용 놀이공간인 '당신처럼 애지중지 공공형 키즈카페'를 부산시민공원 내에 개소해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웃을 수 있고, 부모가 부담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시정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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