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 멸종위기종 보호...녹색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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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 멸종위기종 보호...녹색경영 강화

맹꽁이와 금개구리, 대체 서식지로 성공적 이주
2025년부터 대체 서식지 환경 변화 모니터링 예정
환경영향평가 우수사례로 인정받은 보호 노력
지속 가능한 개발로 미래 세대에 긍정적 영향 기대

  • 승인 2025-08-28 00:00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맹꽁이(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맹꽁이. 사진=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개발 과정에서 이주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정착 현황을 모니터링하며 녹색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맹꽁이와 금개구리 등 멸종위기종을 보호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개발을 실천하고 있다.

공사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부지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맹꽁이와 금개구리를 대체 서식지로 이주시키고, 이들의 정착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2023년 7월 2200여 마리를 포획해 '새만금 환경생태단지'와 '익산 다래못'으로 이주를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법정보호종 교육과 서식지 출입 통제 등 다양한 보호 조치를 시행했다.



이번 모니터링은 이주한 개체들이 대체 서식지에 안정적으로 정착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공사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전문업체와 협력해 대체 서식지의 환경 변화와 서식 현황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경기 수원 옛 농촌진흥청 부지에서도 맹꽁이 서식이 확인돼 정밀조사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포획·이주 절차를 준비 중이다.

이 같은 노력은 지난해 환경부 주관 '환경영향평가 사후관리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대외적으로도 높이 평가받았다.



김이부 환경관리처장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는 법적 의무를 넘어, 개발 과정에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며 "앞으로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실효성 있는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생물다양성을 확보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녹색경영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금개구리
금개구리 이주를 위한 포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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