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덕포 커뮤니티센터·체육센터 설계 당선작 확정

74개 작품 경쟁 속 만장일치로 선정… 동강과 어우러진 '풍경의 건축'

영월군이 덕포 지역에 들어설 커뮤니티센터와 체육센터 설계 공모의 최종 결과를 내놓았다. 8월 22일 군청에서 열린 심사에서 74개 출품작 가운데 '풍경(風景)의 건축'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8개 정부 부처가 함께 지원하는 지역 활력타운 조성 사업의 핵심 과제로, 군민 생활 SOC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건축·도시·문화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돼 공정성을 기했으며, 모든 과정은 유튜브로 생중계돼 투명성이 강화

심사위원단이 만장일치로 선택한 이유는 분명했다. '풍경의 건축'은 동강의 자연 경관과 영월이 가진 역사적 정체성을 설계 전반에 녹여냈다. 단순한 시설물이 아니라, 자연과 사람, 공동체가 어울리는 새로운 장을 제안했다는 평가다.

특히 직사각형 배치를 통해 동강의 경관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실내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했다. 수영장과 다목적 체육시설은 물론, 세대 간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 함께 설계되어 주민과 외부 이주민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열린 생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 당선작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우선협상권이 부여되며, 설계 의도를 실제 건축 과정에서 구현할 권리도 함께 보장된다. 아울러 입상작 4팀에게는 총 6천만 원의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이번 설계 확정은 영월 생활 인프라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기"라며 "문화와 체육, 교류가 어우러지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해 군민이 만족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영월=이정학 기자 hak4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