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청주공항’, “잠실~청주공항 광역철도로 민자사업 전환” 본격 추진

  • 전국
  • 충북

‘동탄~청주공항’, “잠실~청주공항 광역철도로 민자사업 전환” 본격 추진

국토교통부, 22일에 KDI에 민자적격성조사 의뢰

  • 승인 2025-08-26 08:36
  • 수정 2025-08-26 10:45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충북도는 국토교통부가 잠실~청주공항 광역철도 사업과 관련 22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 민자적격성조사를 의뢰했다고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도권과 중부내륙지역을 연결하기 위해 당초에 구상된 광역철도 노선은 '동탄~청주공항' 구간이었다. 해당 구간은 지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어 정부 재원을 투입하는 재정사업으로 준비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민간사업자가 기존 노선을 '잠실~청주공항(진천 경유)' 노선으로 수정해 사업의향서를 제출해 국토부의 최종 결정을 얻어냈다. 결국 민자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로서 민자적격성 조사가 이루어지게 된 것.



지난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가 반영된 지 4년 만에 이루어진 이번 조치는,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타당성 검토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다.

민자적격성조사는 재정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와 동일한 성격을 갖는 것으로 최종 통과되면, '제3자 공고 → 실시협약 → 실시계획 승인' 등의 행정절차가 진행된다.



'잠실~청주공항' 광역철도가 완성되면, 충청북도의 철도 미수혜지역인 진천과 진천·음성 혁신도시에 철도 서비스가 제공될 뿐만 아니라, 수도권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서울 강남을 포함하여 수도권 남부의 공항 수요를 청주공항으로 유인할 수 있는 획기적인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잠실~청주공항' 광역철도의 본격 추진은 충북도가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건의한 '청주공항~김천' 철도의 추진 명분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공항~김천' 철도는 북으로 연계되는 당초 '동탄~청주공항' 노선과 남으로 연계되는 '김천~거제' 노선의 단절 구간인 미싱링크 해소 노선이기 때문이다.

'청주공항~김천' 철도 노선으로 단절 구간을 연결하면 서울 강남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충북을 거쳐 남해안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종축 철도망이 완성하게 된다.

이호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은 "'잠실~청주공항' 광역철도는 수도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예상되며, 청주공항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소멸이 심화되고 있는 중부내륙 지역에 수도권과 직결하는 광역급행 노선이 도입된다면, 균형발전과 지역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하반기 고시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청주공항~김천' 철도를 추가하여 중부내륙권의 새로운 종축 철도망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준비 안된 채 신입생만 받아"… 충남대 반도체 공동 연구소 건립 지연에 학생들 불편
  2. '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일제히 반발…"역할부터 예산·인력충원 無계획"
  3. '수도권 대신 지방의료를 수술 대상으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우려'
  4. 설동호 대전교육감 "수험생 모두 최선의 환경에서 실력 발휘하도록"
  5. '국힘 VS 민주당' 2026 세종시 리턴매치, 총성 울린다
  1. 대전시의회 교육위 행정사무감사…학폭 예방 교육 실효성·대학 사업 점검
  2. 가원학교 건물 흔들림 원인 밝혀지지 않았는데 증축 공사?… 행감서 질타
  3. 2025 '도전! 세종 교육행정' 골든벨 퀴즈 대회 성료
  4. 세종교육청 '수능' 앞둔 수험생 유의사항 전달
  5. 대전대 사물인터넷 혁신융합대학, 12개 기업과 인재 양성 업무 협약

헤드라인 뉴스


李 “지방 우선·우대 원칙 명확… 지역균형발전 영향평가 법제화”

李 “지방 우선·우대 원칙 명확… 지역균형발전 영향평가 법제화”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지역이 성장의 중심이 되도록 지방 우선·지방 우대 원칙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지역균형발전 영향평가 법제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에서 처음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다. 중앙지방협력회의는 정부와 지방정부가 자치 분권과 균형 발전 등과 관련된 정책을 모색하고 심의하는 제2의 국무회의로, ‘중앙지방협력회의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2년 1월 처음 시작해 9회째를 맞았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30년 동안 지방정부의 자치 역량이 많이 성장했고 주민들의 행정 참여 또한..

검찰, 1년간 피해자 110명에 94억 편취한 캄보디아 범죄조직원 53명 구속 기소
검찰, 1년간 피해자 110명에 94억 편취한 캄보디아 범죄조직원 53명 구속 기소

대전지방검철청 홍성지청이 1년간 110명으로부터 94억 원을 편취한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원 53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범죄수익 4억 2000여만 원을 추가로 밝히는 동시에 보이스피싱 총책의 신원을 확인, 해외 공조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홍성지청은 12일 오전 청내 대회의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캄보디아·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 거점을 둔 기업형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구속 기소, 범죄수익 박탈을 위해 피고인들 전원의 금융계좌·가상자산 계정 등에 대한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특경(사기),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조선시대 해안 방어의 핵심 거점…`서천읍성` 국가유산 사적 지정
조선시대 해안 방어의 핵심 거점…'서천읍성' 국가유산 사적 지정

국가유산청은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서천읍성(舒川邑城)'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천읍성은 조선 세종(1438~1450년) 무렵에 금강 하구를 통해 충청 내륙으로 침입하던 왜구를 막기 위해 쌓은 성으로, 둘레 1645m 규모에 이른다. 조선 초기 국가가 해안 요충지에 세운 방어용 읍성인 연해읍성 가운데 하나다. 산지 지형을 활용해 쌓은 점이 특징이며, 일제강점기 '조선읍성 훼철령(1910년)' 속에서도 성벽 대부분이 원형을 유지해 보존 상태가 우수하다. 현재 전체 둘레의 약 93.3%(1535.5m)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혼잡 없이 수능 시험장 찾아가세요’ ‘혼잡 없이 수능 시험장 찾아가세요’

  • 국제 육군 M&S 학술 컨퍼런스 및 전시회 국제 육군 M&S 학술 컨퍼런스 및 전시회

  • 2025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 시작 2025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 시작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