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동행론 2차 출시

  • 전국
  • 부산/영남

경남도 동행론 2차 출시

소액·단기 대출 한계
취업·교육 연계 필요

  • 승인 2025-08-26 08:28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2025도청전경
경남도청 전경<제공=경남도>
경남도가 연체자와 무소득자를 위한 '경남동행론' 두 번째 대출을 27일 출시한다.

상품은 서민금융진흥원 직접 대출 방식으로 전환해 신청 범위를 넓혔다.



대상은 신용 하위 20%, 연 소득 3500만 원 이하, 도내 3개월 이상 거주한 만 19세 이상이다.

대출 한도는 50만~100만 원이며 금리는 연 9.9%로 시작해 1년 만기 일시 상환이다.



금융교육 이수 또는 복지멤버십 가입 시 금리는 9.4%까지 인하된다.

불법사금융 예방 대출이 15.9%에서 출발하는 점을 감안하면 초기 부담은 낮다.

신청은 모바일 비대면과 통합지원센터 방문으로 가능하며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상반기 보증부 대출은 2200명 신청 중 654명에게 약 10억 원이 공급됐다.

그러나 연체자와 무소득자에게 1년 뒤 50만~100만 원을 한꺼번에 상환하라는 조건은 현실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득 기반이 없는 계층은 상환 시점에 다시 대출에 의존할 가능성이 크고, 이는 채무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분할상환 전환이나 채무조정 장치가 제시되지 않는 한, 정책 지속성은 담보하기 어렵다.

금융지원만으로는 임시 대책에 그칠 위험이 있으며, 취업 연계와 직업훈련, 금융상담 같은 재기 설계가 병행돼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급한 불은 끌 수 있지만, 내일의 생계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진정한 금융안전망은 돈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벌어 상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때 완성된다.

급한 불은 껐지만 생계를 잇는 불씨는 약하다.

내일을 여는 일자리가 근본 대안이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준비 안된 채 신입생만 받아"… 충남대 반도체 공동 연구소 건립 지연에 학생들 불편
  2. '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일제히 반발…"역할부터 예산·인력충원 無계획"
  3. '수도권 대신 지방의료를 수술 대상으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우려'
  4. 설동호 대전교육감 "수험생 모두 최선의 환경에서 실력 발휘하도록"
  5. '국힘 VS 민주당' 2026 세종시 리턴매치, 총성 울린다
  1. 가원학교 건물 흔들림 원인 밝혀지지 않았는데 증축 공사?… 행감서 질타
  2. 대전대 사물인터넷 혁신융합대학, 12개 기업과 인재 양성 업무 협약
  3. 세종 '빛축제' 민간 주도 한계...공공 참여 가능할까?
  4. "100만 도시 만든다"… 충남도, 국가산단 조성·치의학연 유치 등 천안 발전 견인
  5. 한화그룹, 2025 한빛대상 시상식... 숨은 공로자 찾아 시상

헤드라인 뉴스


李 “지방 우선·우대 원칙 명확… 지역균형발전 영향평가 법제화”

李 “지방 우선·우대 원칙 명확… 지역균형발전 영향평가 법제화”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지역이 성장의 중심이 되도록 지방 우선·지방 우대 원칙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지역균형발전 영향평가 법제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에서 처음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다. 중앙지방협력회의는 정부와 지방정부가 자치 분권과 균형 발전 등과 관련된 정책을 모색하고 심의하는 제2의 국무회의로, ‘중앙지방협력회의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2년 1월 처음 시작해 9회째를 맞았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30년 동안 지방정부의 자치 역량이 많이 성장했고 주민들의 행정 참여 또한..

`임대아파트 사업권 대가` 뇌물 주고받은 대전 조합장·임대사업자 2명 덜미
'임대아파트 사업권 대가' 뇌물 주고받은 대전 조합장·임대사업자 2명 덜미

임대아파트 사업권을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대전지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뇌물을 건넨 임대사업자도 함께 구속됐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대전지역의 한 주택재개발조합에서 사업권 낙찰 편의 제공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로 조합장 A(70대)씨와 임대 사업체 대표 B(50대)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브로커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대전지역 주택 재개발 조합의 임대아파트 사업권 낙찰을 위해 뇌물을 수수하거나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대사업자 A씨는..

검찰, 1년간 110명에 94억 편취한 캄보디아 범죄조직원 53명 구속 기소
검찰, 1년간 110명에 94억 편취한 캄보디아 범죄조직원 53명 구속 기소

대전지방검철청 홍성지청이 1년간 110명으로부터 94억 원을 편취한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원 53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범죄수익 4억 2000여만 원을 추가로 밝히는 동시에 보이스피싱 총책의 신원을 확인, 해외 공조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홍성지청은 12일 오전 청내 대회의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캄보디아·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 거점을 둔 기업형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구속 기소, 범죄수익 박탈을 위해 피고인들 전원의 금융계좌·가상자산 계정 등에 대한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특경(사기),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

  • ‘나눌수록 맛있다’…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대봉사 ‘나눌수록 맛있다’…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대봉사

  • ‘혼잡 없이 수능 시험장 찾아가세요’ ‘혼잡 없이 수능 시험장 찾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