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투명 페트병 무인회수기 24시간 운영

페트병 1개당 10원 포인트 지급…2천 포인트 이상 현금 환전 가능

서산시 관내 공원에 설치된 투명 페트병 무인회수기

충남 서산시가 자원 재활용 문화 확산을 위해 '투명 페트병 무인회수기'를 도심 공원 3곳에 설치하고 24시간 운영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이제 시민들은 공원을 이용하면서 손쉽게 페트병을 반납하고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이번에 설치된 무인회수기는 예천동 제24호 공원(예천동 1279-3), 석림동 제43호 어린이공원(석림동 453-6), 성연면 새싹공원(일람리 1119)에 각각 1대씩이며, 지난 20일 설치가 완료됐다. 시는 유동 인구가 많고 주민 이용률이 높은 장소를 중심으로 설치 대상을 선정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개인 휴대 번호를 입력하고 '시작하기' 버튼을 누른 뒤 라벨을 제거한 투명 페트병을 투입하면 된다. 반납이 끝나면 '투입 완료'를 누르면 포인트가 지급된다.



사전에는 모바일 앱 '수퍼빈' 가입이 필요하며, 페트병 1개당 10원 상당의 포인트가 쌓인다. 누적 포인트는 앱에서 확인할 수 있고, 2000포인트 이상 모으면 현금으로 환전이 가능하다.

서산시는 이번 무인회수기 운영을 통해 자발적인 분리배출 참여를 유도하고, 자원 재활용률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청 서산시 자원순환과장은 "자원 재활용은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실천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시민들이 쉽게 동참할 수 있는 재활용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