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J스타타워, 관리비 횡령 의혹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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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J스타타워, 관리비 횡령 의혹 일파만파

관리비 및 장기수선충당금 내역을 공개하고 관리단장은 사퇴해야
건물에 공실이 많은데 관리비 수십억 원 횡령은 말이 안된다

  • 승인 2024-10-28 07:54
  • 수정 2024-11-12 14:19
  • 신문게재 2024-10-29 15면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진원스타타워 전경
J스타타워 빌딩 전경
당진 J스타타워의 관리비 횡령 의혹이 제기되며 법정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상가 건물에 이를 규탄하는 현수막이 내걸리며 논란이 확산됐다.

당진 중심 상업지에 위치한 J스타타워는 2009년 준공된 9층 건물로, 80여 개의 사무실과 점포가 있다. 초기 관리단장 A씨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연간 2억 원에서 3억 원의 관리비를 관리했으나, 구속 이후 여러 차례 단장이 교체됐다. 현재는 A씨의 부인 B씨가 임시 단장을 맡고 있다.

제보자 C씨는 "지난 14년 동안의 관리비 및 장기수선충당금 내역을 공개하고 관리단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입주자들이 낸 관리비가 수십억 원에 이르는데 이에 대한 내역 공개가 한 번도 없었다"며 불투명한 운영을 비판했다.

법률 관계자 D씨는 "형법 제356조에 따르면 관리비를 사비로 사용하거나 투명하지 않은 방법으로 금전을 처리한 경우 업무상 횡령 및 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씨는 "관리단 감사 선임에도 의혹의 불씨는 여전해 충남 집합건물 표준관리규약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E씨는 2011년 감사로 선임됐으나, 관리비 수입과 지출에 대한 절차에 맞는 감사보고를 하지 않았고, 2019년까지 8년 동안 자리를 유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24년 10월 15일 관리단 임원회의 결과 공고에 따르면, 감사는 임원회 의결권이 없다는 주장도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J스타타워 임시 관리단장 B씨는 "S치과 원장이 제소한 '관리단 부존재 소송과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진행 중"이라며 "관리비는 '우리관리'라는 업체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12월 3일 총회에서 새로운 단장을 선출하게 된다"고 밝혔다.

B씨는 "그동안 3명의 단장이 바뀌었고 아직도 건물에 공실이 많은데 관리비 수십억 원 횡령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J스타타워의 관리비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관리단의 책임 있는 자세와 철저한 회계 검증이 필요하며, 입주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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