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경찰서, 신속한 대처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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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경찰서, 신속한 대처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계좌지급정지를 거부하는 피해자, 끊임없는 설득으로 추가인출 중지

  • 승인 2024-10-27 07:57
  • 수정 2024-11-12 14:21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사본 -사진1 (16)
당진경찰서 전경

송악지구대와 송악농협 중흥지점이 협력하여 1800만 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냈다. 이들은 피해자가 저금리 대환대출을 미끼로 한 사기에 속아 돈을 인출하려는 것을 저지했다.

당진경찰서 송악지구대는 25일 송악농협 중흥지점과 함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이날 낮 1시 45분께 송악농협 중흥지점에서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송악농협 직원은 피해자 A씨가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준다는 전화를 받고 1800만 원을 인출하려던 것을 수상히 여겨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직감하고 신고했다.

A씨는 이미 10월 18일에 약 1300만 원을 송금한 상태였다. 현장에 출동한 송악지구대 경찰관과 송악농협 직원은 A씨에게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니 돈을 인출하지 말고 계좌지급 정지를 신청하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은 보이스피싱에 당한 것이 아니다"며 계속해서 1800만 원을 인출하려 했다. 경찰관과 은행원은 포기하지 않고 약 2시간 동안 A씨를 설득해 계좌지급정지를 신청하도록 이끌어내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송악농협 직원은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예방에 도움이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사례가 있으면 112신고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장남규 송악지구대장은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 신속하게 출동해 피해 예방에 적극 힘쓰겠다"며 "관내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활동도 주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경찰과 금융기관의 협력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을 통해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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