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가루쌀 직파재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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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가루쌀 직파재배 본격화

직파재배로 노동력·경영비 절감, 고품질 다수확 기대

  • 승인 2024-07-01 10:37
  • 수정 2024-11-14 15:42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사진(드론 활용 가루쌀 파종 시연)
드론을 활용한 가루쌀 파종 모습
청양군이 쌀의 적정 생산과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가루쌀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가루쌀은 글루텐 함량이 낮아 밀 수요를 일부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양군에 따르면, 가루쌀(분질미)은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들 수 있는 쌀이다. 글루텐 함량이 낮아 알레르기나 소화 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적어 수입 밀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우리영농조합법인(대표 김세태)에서 24 농가가 참여해 75헥타르의 면적에서 가루쌀을 첫 재배하고 있다. 이 조합법인은 농업기술센터의 직파재배 시범사업을 통해 다양한 직파재배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했다. 가루쌀은 일반벼보다 한 달 정도 늦은 6월 말에서 7월 중순 고온기에 모내기한다. 이는 '가루쌀 재배는 육묘가 절반'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적기 이앙을 위한 건전묘 생산이 어렵기 때문이다.

직파는 육묘 없이 볍씨의 싹을 틔워 드론이나 벼 직파기로 논에 직접 파종하므로 불량육묘의 위험을 피할 수 있다. 드론을 이용하면 한 명이 1시간에 2000평을 파종할 수 있어 육묘에 투입되는 노동력과 시간,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김세태 대표는 "참여 농가가 파종 방법과 파종량, 물관리에 차이를 두고 다양하게 시도한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에 적합한 가루쌀 직파재배 방법을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청양군의 가루쌀 전문 생산단지 조성은 쌀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열어주며, 식량 자급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시도는 농업의 혁신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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