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충남도가 내년 정부 예산 확보를 요청한 15개 사업. |
충남도는 26일 국회 본관 제3회의장에서 국민의힘과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엔 김태흠 지사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정만 충남도당 위원장, 송언석 예결위 간사, 지역 국회의원, 도 관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15개 사업에 대한 내년 정부 예산 확보를 요청했다. 우선, 예타 면제로 가닥을 잡고 추진 중인 서산공항 건설에 대한 정부 예산 지원을 요구했다. 서산공항의 경우 도민 숙원사업인 만큼, 반드시 임기 내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돼왔다. 이와 함께, 국방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국방 AI·로봇·군용전지 등 5개 국방 연구시설 건립과, 충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 지원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뿐 아니라 충남 내 지역 내 정부 사업에 대해서도 요청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충남혁신도시 칩·모빌리티(Chip&Mobility) 영재학교 설립 ▲서산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경기장 신설·확충 ▲케이(K)-헤리티지 관광밸리 조성 사업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추진 ▲해양바이오 소재 대량 생산 플랜트 건립 ▲최첨단 해양허브(관광+과학) 인공섬 조성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기능 보강 ▲천안 목천 한반도 생태축 복원 사업 ▲청양 금정지구 지하수 저류댐 사업 ▲백제 고도 한옥 건립 확대(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 ▲공주 백제문화촌 조성 사업 ▲장항선 개량 2단계 및 복선전철 등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6일 국회 본관 제3회의장에서 국민의힘과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여했다. 충남도 제공. |
이번 협의회를 두고 서산공항뿐 아니라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유치, 국립 의대 신설 등은 윤석열 대통령의 충남 지역 공약인 만큼,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에서 힘을 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중앙정부와 상호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성공적인 분권과 자치 도정을 보여드리는 것은 윤석열 정부가 국민에게 약속드렸던 지방이 주도하는 자율적인 발전의 지방 시대를 이루는 것이니 만큼, 국민의힘도 필요한 입법, 예산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김태흠 지사는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로서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라며 "집권여당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바란다"고 밝혔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국민의힘-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가 26일 국회 본관 제3회의장에서 열렸다. 충남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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