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소방서가 최근 선박 화재 예방과 초기대응 강화를 위해 구시포항 일대 3개소에 '보이는 소화기함' 설치를 진행했다./고창소방서 제공 |
소방서에 따르면 그동안 구시포항은 가장 가까운 센터와 12km의 거리로 정박 선박에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고창군청, 부안해양경찰서, 어촌계장과 사전협의를 통해 화재 발생 시 현장 접근이 쉬운 곳을 고려해 소방공무원이 십시일반 모은 안전복지기금을 활용해 소화기함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화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자율적 방화환경을 조성해 화재에 취약한 항(포)구 지역 화재 대응능력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구시포항은 소화전이 미설치된 곳임을 감안해 빈틈없는 화재 예방 환경 구축을 위해 고창군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소화전 설치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설치된 소화기함은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한 정기점검, 유지관리로 선박화재 등 초기대응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라명순 고창소방서장은 "화재는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화재 발생 시 이번에 설치한 소방시설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화재 취약지역에 보이는 소화기 설치를 지속 적으로 추진해 안전한 고창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보이는 소화기함'은 대부분 벽면의 하단부에 부착된 수동식 소화기와 달리 화재 발생 시 누구나 쉽게 발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안이 들여다보이는 투명함으로 만들어진 기초 소방시설이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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