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한 '장애친화 산부인과 지정·운영사업' 공모에 전북 전주시 예수병원이 선정돼 운영 준비를 해 왔다.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여성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설·장비와 인력을 갖춘 병원이다. 장애인 맞춤 진료환경 조성을 위해 국비와 지방비 각 2억5000여만 원이 투입됐으며 지속적인 운영 보조를 위해 매년 1억 50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
장애친화 산부인과에는 휠체어 이동과 회전공간이 확보된 진료·분만·수술실 등의 시설을 기반으로 휠체어 체중계, 이동식 전동리프트, 흉부 X-ray(침대타입), 전동침대 등 여성 장애인에 대한 맞춤형 장비를 갖췄다.
전문 의료 코디네이터를 통해 외래, 분만, 입원 등 진료 전 과정에서 예약 및 동행 서비스를 지원해 여성 장애인이 24시간 공백 없는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강영석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전북지역 최초의 장애친화 산부인과가 개소한 만큼 도내 여성 장애인에 대한 의료접근성 보장과 의료격차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도내 많은 여성 장애인들이 장애친화 산부인과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과 함께 운영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주=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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