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대전시의회] |
시의회는 합동 분향과 함께 안전 관련 조례를 발굴하기로 했고, 여야 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도 한뜻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중앙 정치권이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사태수습을 위한 초당적 협력에 나선 가운데 대전 정가도 정치 일정을 중단하고 희생자 추모와 실질적인 안전 대책 모색에 들어갔다.
대전시의회는 10월 31일 대전시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조문은 이상래 의장을 비롯한 10여 명이 의원이 함께했다. 조문에 참여하지 못한 의원들은 개별적으로 분향을 마칠 계획이다. 조문에 이어 의회 차원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대전에서도 이태원 참사와 같은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의회는 이상래 의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관련 부서로부터 조치사항을 보고받은 후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그동안 의회는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화재 참사 대책도 준비해왔다. 화재 참사뿐만 아니라 안전과 관련된 조례를 자세히 살피고 미비점을 집행부와 함께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상래 의장은 "대전에서도 참사가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며 "11월 정례회에서 사고 수습과 피해 보상, 안전 의식과 시스템 강화가 필요하다는 촉구 건의안을 내고, 그동안 준비했던 화재 참사 대책에 더해 지역의 안전 실태 전반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대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도 예정됐던 행사를 연기하는 등 추모 물결에 동참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각급 위원회 출범식과 임명장 수여식을 미뤘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11월 3일 열릴 예정이던 소속 시·구의원 총회를 연기했다.
시당위원장들은 추모와 함께 당 차원의 지원과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은 주요 당직자들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소속 중구의원들과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들은 "피해 지원과 사고 수습,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한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유성구을)은 "상황을 더 세세히 살펴 더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대응방안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했고, 같은 당 박영순 의원(대덕구)도 "사고 수습에 힘을 모으고 진상파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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