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31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 |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망자 154명 중 1명을 제외하고 신원 확인이 마무리돼 이제는 장례 절차 등의 후속 조치가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는 사고 발생 이후 이태원 사고 중대본을 즉시 가동하고,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사고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날부터 지자체 공무원과 유족 간 일대일 매칭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지방에 거주하는 유가족에 대한 지원과 외국인 사망자 가족들의 입국 지원 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이날 오전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합동분향소와 관련해 "서울시와 용산구는 운영과 사상자 지원 등 사고수습에 더욱 박차를 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특히, "일부에서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사상자들을 혐오하는 발언과 허위조작 정보·자극적인 사고 장면들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동은 절대 자제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사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사상자 구조에 애쓴 구조 인력들의 노고와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도움을 준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es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