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주최자 없는 집단행사 안전관리시스템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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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주최자 없는 집단행사 안전관리시스템 마련해야"

확대 주례회동서 기존 매뉴얼 보완 지시
尹대통령 부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조문

  • 승인 2022-10-31 11:00
  • 수정 2022-10-31 16:27
  • 신문게재 2022-11-01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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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이태원 압사 참사' 후속 조치와 관련, "이번 사고처럼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 집단 행사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인파 사고 예방 안전관리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확대 주례회동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인 브리핑에서 전했다.

또 "무엇보다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투명한 공개, 이를 토대로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윤 대통령의 발언은 '주최자가 있는' 행사에 국한한 행정안전부 등의 기존 안전관리 매뉴얼로는 이번 참사를 예방하기 어려웠다는 판단이 깔린 지시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을 생각하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대통령으로서 말할 수 없는 슬픔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꽃다운 나이에 많은 젊은이들이 미처 꿈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비극을 당해 너무도 비통하다"고 말했다고 이 부대변인 전했다.

또 "장례 지원과 부상자 의료 지원에 한치의 부족함도 없어야 한다면서 유가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필요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심폐소생술을 비롯해 구급과 후송을 위해 애써준 시민들, 의료진, 소방 요원, 경찰관 등 위급한 상황에서도 귀감이 돼준 '이태원의 영웅들'께 고마움을 전하면서 슬픔을 함께 나눈 모든 국민께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31일 '이태원 압사 참사'로 숨진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9시 27분께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정문 앞에 설치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검은 정장 차림으로 흰 장갑을 끼고 흰 국화를 한 송이씩 받아든 다음 분향소 내부로 들어가 헌화하고 20초가량 묵념한 다음, 자리를 떴다.

합동분향소 현장에는 윤 대통령 명의 근조 화환이 놓였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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