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충남도청 5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18차 실국원장회의에서 김태흠 충남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훈희 기자 |
김 지사는 이날 제18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이태원 사고로 154명 사망자 유가족과 149명의 부상자 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애도 기간인 만큼, 김 지사는 묵념을 한 뒤 회의를 진행했다. 충남도에선 행사 계획 등에 대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김 지사는 "전 직원은 국가 애도 기간 중 경건한 마음으로 임해주길 바라며, 도내 축제와 행사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불요불급한 축제와 행사 취소, 최소화 등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청사 내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사망자와 시군별 전담 공무원 1대1 매칭으로 장례지원을 하는 등 애도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레고랜드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도가 점검한 결과, 지급보증은 없고, 천안시가 산단조성 관련 1105억원 지급보증을 섰지만, 상환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 차원에서 시군을 포함한 지방채 발행현황을 점검하는 등 지방채에 대한 관리체계 개선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무엇보다 대형개발사업들에 대한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진상황을 전체적으로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예산국회에 대한 목소리도 냈다. 김 지사는 "도의 국비확보 목표액은 9조. 정부예산 9조 시대를 만들겠다"며 "예결의 전체회의가 시작하는 11월 7일까지 도 현안사업들이 증액예산 항목에 들어갈 수 있도록, 각 부처와 의원실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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