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부상자들이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
대전시는 30일 재난 안내문자를 발송해 서울 이태원 핼로윈 압사사고 관련 실종자 신고접수를 '119'로 통합해 일원화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대전에서 소방본부를 통한 이태원 실종신고는 모두 11건 접수됐고, 시청과 구청 당직실, 교육청 당직실에도 계속 접수되고 있다. 그러나 일선 지자체에서는 서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연결이 쉽지 않고, 여러 기관에 중복 접수되면서 지역 피해자 규모를 확인하는 과정에 혼선을 빚고 있다. 대전시는 신고전화를 119로 통합함으로써 실종신고 접수 즉시 실종자의 휴대폰 위치를 추적해 이태원에서 확인되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충남에서도 119를 통해 접수된 실종신고에 대해 위치추적을 통해 1명에 대해 안전한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세종에서도 119와 시청 재난안전실, 경찰청에 신고 및 문의전화가 접수되고 있다. 여러 기관에 분산돼 접수되면서 지역에서 실종자가 몇 명인지 정확히 헤아리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서울 소방당국은 이태원 참사로 오전 10시 기준 사망자는 151명으로 이중 외국인은 19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 여성이 97명, 남성 54명으로 중간 집계했다.
임병안·김지윤·내포=조훈희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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