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경 |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세종 집무실 조성이 가시화됐지만, 번번이 무산된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세종' 명문화는 특별자치시라는 세종시의 위상 정립을 위해서도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도시 출범 10년을 맞아 그동안 문제로 지적돼온 먹거리 산업 확보도 민선 4기의 최대 현안이다.
국토균형발전과 지방 분권의 상징으로 도시가 조성됐지만 아직까지 정부 부처 이전 외에는 도시의 성장을 견인할 먹거리 산업이 없는 것이 도시의 최대 한계로 지적돼 온 만큼 지난해 9월부터 대전시와 함께 추진해온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숙제다. 다행히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추진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만큼 빠른 시일 내 지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큰 가운데 상가 공실 문제도 당장 해결해야 할 주요 현안으로 손꼽힌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역세권 상가와 수변 상가의 경우 현재 40%에 육박하는 높은 공실률을 보이고 있어 상가 업종 규제 전면 재검토와 함께 상가 공실을 위한 종합 계획 수립이 요구된다.
주민 반발이 거센 북부권 쓰레기 소각장 문제도 민선 4기에서 풀어야 할 숙제다. 세종시는 인구 증가로 생활폐기물이 2016년 99t에서 2020년 187t으로 증가하자 송성3리에 하루 400톤의 생활 쓰레기와 80톤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친환경종합타운(폐기물처리시설)을 조성키로 했지만 요양원 입소자 16명 등의 동의를 받아 추진을 강해 주민반발을 거세지고 있다.
이 밖에 KTX세종역 신설과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 등도 당면과제로 지적되면서 민선4기의 해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종=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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