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도지사인 이시종 충북지사가 기업투자유치를 통해 완성하려던 '경제 건설'의 궤도수정을 먼저 꼽을 수 있다.
김 후보는 선거 당시 새 정부와 잘 소통하고 예산 지원도 많이 받아내는 '힘 있는 여당 도지사'를 강조했다.
그의 대표 공약은 '의료비 후불제 도입'이다. 도가 기금을 출연해 가칭 '착한은행'을 만들고 경제난에 처한 환자의 신청을 받은 착한은행이 병원비를 선 지급한다. 이후 환자가 은행에 병원비를 장기 할부로 갚게 하는 방식이다. 의료 복지 차원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민들이 의료비가 버거워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도에서 300억원의 기금을 우선 출자해 사회적기업 등과 착한은행을 설립한 후 65세 이상 인구 특히 저소득층이나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의료비 후불제를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추진하는 메가시티(광역경제권) 추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 후보는 충북을 충청권 메가시티 중심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와 함께 오창까지 연결하고 오송컨벤션 활성화로 마이스(MICE)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무예 사업은 사실상 폐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 후보는 "이해가 잘 가지 않는 사업"이라며 "현재로선 받아들이기 힘들고 재검토해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오송·오창을 첨단과학의 메카로 조성하는 것도 공약했다. 이를 위해 고해상 롱빔라인 연구소 구축을 통해 바이오 신약·소재·나노 기술 등 첨단 과학산업을 육성하고 미래차·K- 뷰티 클러스터 핵심지원 시설 구축 필요성을 제안한 상태다 .
또 국가나노기술연구센터, 반도체(팹리스·파운드리·후공정) 적극 지원, AI, BT, 이차전지, 수소경제 생태계 등 신산업 육성을 통한 디지털·바이오 융합 메카로 조성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민선 7기 충북도가 마스터플랜 수립에 들어간 '미호강 프로젝트' 관련 공약으로는 미호강 양안에 국가 수목정원과 자연유산 인증을 추진해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청주=정태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