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성희 기자 |
25일 선거통계시스템 충남의 사전투표율을 보면, 2014년 제6대 지방선거 11.98%, 2018년 제7대 지방선거 19.55%로 오름세를 보였다. 2020년 21대 총선은 25.31%, 2022년 3월에 진행된 20대 대선은 34.68%까지 올랐다. 대선 직후 펼쳐지는 선거인 만큼, 투표율이 더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충남지사 후보들이 사전투표에 전방위적으로 나서는 점도 이 때문이다.
후보들은 이날 천안에서 지선 필승을 다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천안을 기반으로 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는 '1등 도지사 1등 충남 1번 양승조'를 외치며 수성을,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는 '2번에도 2번으로 충남도지사는 김태흠'이라며 탈환을 외쳤다.
양승조 후보는 유권자들을 만나 재선의 자신감을 강하게 피력했다. 양승조 후보는 "이순신 장군의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도민들께 과연 누가 충남을 이끌 적임지인지 진심을 전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지원 사격도 나왔다.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은 이날 충남도청 프레스센터를 찾고 "양승조 후보는 겉은 솜같이 부드럽지만 속은 쇳덩이 같은 사람으로 어떤 어려운 문제도 추진해 끝내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국회의장 선출될 후보이기 때문에, 김태흠 평가를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지만, 충남에서 양승조 후보가 더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흠 후보는 천안 활동에 집중했다. 전날 이준석 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충남 권역을 돌면서 선거 유세를 펼쳐온 데다, 사전투표율 참여도가 높은 젊은 층이 천안에 대거 포진된 만큼, 민심을 잡아야 하는 중요지역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집권여당의 시너지를 통해 강한 충남의 적임자라고 자처했다. 김 후보는 김 후보는 "반세기 만에 충청의 아들 윤석열 대통령을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것이며 충청권이 드디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라며 "대통령과 충남지사가 원팀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충남이 접전지로 꼽히는 만큼, 서로 간 막바지 선거 준비에 여념이 없다"며 "사전투표율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사전투표 기간에도 총력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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