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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계룡시는 교통영향평가와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최단기간에 인허가를 처리, 개청 이래 최대 기업유치에 자신감을 보였으나, 대기업의 먹튀로 패닉에 빠진 상태다.
이케아코리아 측은 "이케아코리아와 동반업체 간 체결한 공동개발합의서 해지와 2년간 계속된 코로나19 상황으로 전 세계 매장 환경이 변화되어 불가피하게 이케아 계룡점 건축허가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홍묵 계룡시장은 "이케아코리아의 일방적인 건축허가 취소 결정은 이케아 계룡점 개장을 학수고대하던 계룡시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동으로 세계적인 가구 기업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건축허가가 완료된 상태에서 일방적 건축허가 취소 신청은 대기업의 무책임한 처사"라고 밝혔다.
또한 최 시장은 "어떠한 이유로도 대기업이 계룡시에 이런 실망감을 줬다는 것은 기업의 도덕과 윤리에 문제가 있다"며 "충청권은 물론 대전·세종 400만 시민을 무시한 처사다. 계룡시민과 함께 이케아코리아에 배신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케아 계룡점 건축허가 취소에 대해 적극 대응에 나설 방침으로 28일 자로 접수된 이케아 계룡점 건축허가 취소신청에 대해 즉시 보완할 것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한 시민은 "부동산의 가치를 높여 이익을 노린 전형적인 대기업의 횡포다"며" 동반업체의 피해도 불 보듯 뻔하다, 불매운동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케아 계룡점은 계룡시 두마면 대실지구 내 유통시설용지 면적 4만 7000여㎡ 연면적 5만 6000㎡에 중부권 최대 쇼핑물을 건설할 예정으로 2021년 9월에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이번 먹튀 논란으로 인근 대실지구 아파트나 상업시설 등의 분양이 차질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케아 코리아 건축허가 취소에 계룡시와 LH, 동반업체가 어떠한 대응 방안을 내 놓을 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먹튀 논란이 이번 6·1지방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정치권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계룡=고영준 기자 koco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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