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정치인 민주당 대선 컷오프 예상자 이광재 골랐나?

  • 정치/행정
  • 지방정가

대전 정치인 민주당 대선 컷오프 예상자 이광재 골랐나?

지역 정치인 대거 참석… 시작 직후 줄줄이 퇴장
일부 30분 늦게와 10분 앉아 있다 나가기도
"컷오프 예상자로 찍지 않았으면 이정도는 아닐텐데" 목소리도

  • 승인 2021-06-27 12:17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10627115912
26일 대전서구문화원에서 북콘서트에 앞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는 이광재 의원.
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광재 국회의원의 대전 일정에 다른 대권 주자를 지지하는 지역 정치인들도 대거 참석해 이목이 쏠렸다.

하지만 북콘서트 행사가 시작하자마자 줄지어 퇴장하는가 하면, 지각에 10여 분 자리만 채우다 나가 내빈 소개도 못 받는 경우도 발생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지역 정가에선 정세균 전 총리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하는 지역 정치인들의 참석이 민주당 대선 주자 컷오프 대상으로 이광재 의원을 보고 있으며, 경선 이후 이광재 의원을 지지하던 지역 정치인을 포섭하기 위한 밑그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 대전 서구문화원에서 열린 이광재 의원의 북콘서트,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대한민국'에는 허태정 시장과 조승래 국회의원, 장철민 국회의원, 강준현 국회의원, 정용래 유성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등이 참석하고,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축전 보냈다.



행사장의 민망한 분위기는 행사 시작 직후 발생했는데, 자리에 참석했던 정치인들이 북콘서트가 시작하자마자 줄지어 퇴장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재명 경기지사를 공식 지지하고 각종 포럼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황운하 국회의원도 행사에는 참석했는데, 30분경 지각하고 10여 분도 안돼 퇴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다.
clip20210627115921
행사장에 참석한 지역 정치인. 장철민·강준현·조승래·허태정·황운하(오른쪽부터).
결국 북콘서트가 끝날 무렵에는 내빈석에 앉았던 모든 정치인 퇴장하고 장철민 의원만 남아 있었다.

대전의 모 정치인은 "최근 민주당 내에서도 대선 주자 경선 일정을 확정하면서 경선 전쟁에 돌입했다고 볼 수 있다"며 "확실한 지지 후보가 있음에도 이광재 후보의 행사에 참석한 부분은 정치 선·후배라는 이유도 있지만, 결국은 컷오프 이후 사람 흡수를 위한 것으로 아니겠냐"고 말했다.
clip20210627115932
행사 끝날 무렵 이광재 의원(앞줄 왼쪽)과 장철민 의원(오른쪽)만 남아 있는 모습.
이날 참석했던 한 정치인은 "이광재 의원의 지역 방문에 인사차 들렸고, 큰 의미를 두진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북콘서트에는 지방의원 중에서는 행사가 서구에서 열린 만큼 박수빈·채계순·김종천 대전시의원, 서다운 서구의원 등이 참석했고, 또 동구에서는 남진근 대전시의원과 이나영·강화평 동구의원 등도 모습을 보였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2.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3.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5.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지어지선을 향해 날마다 새롭게
  1. 대전세종중기청, 경험형 스마트마켓 지원사업 현판식
  2. 충남대총동창회 자랑스러운 충대인상 선정
  3. 천안예술의전당,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점등
  4. 충남창경센터-Start2 Group MOU
  5. 한기대 '2024학년도 창업 네트워킹 데이'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