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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에서는 이날 불당동에 거주하는 40대(천안 387번)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천안 386번의 가족이다. 또한, 백성동 20대(천안 388번)도 확진됐는데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아산 40대와 천안 50대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에 대한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대전서는 충북 음성 군부대에서 근무하는 군인(대전 455번)이 국군의학연구소에서 검사를 받아 전날 밤 확진됐다.
충북에서는 음성에서 고교생과 50대 회사원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교생은 지난 13일부터 발열, 기침 등 이상 증세를 보였으며, 50대 회사원은 지난 9일부터 몸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 동네의원에서 진료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아 17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첫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자가격리 상태로 다음 날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제천에서는 10대 미국 유학생이 방학을 맞아 입국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충청권 누적 확진자는 대전 455명, 세종 86명, 충남 724명, 충북 221명 등 148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81일만에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300명을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3명 늘어 누적 2만931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30명)보다 83명이나 늘어났다. 300명대 확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본격화했던 지난 8월 29일(323명) 이후 81일 만이다.
최근 가족·지인 모임, 체육시설, 사우나, 직장 등 일상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면서 확진자가 급격하고 늘고 있다.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8∼9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에 이어 '3차 유행'이 점차 현실화되는 추세다.
현재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나온 지역발생 확진자만 총 1271명이다. 일평균으로는 181.6명이다. 지역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수도권 125.6명, 호남권 19.6명, 강원 14.9명, 충청권 10.7명 등이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8일 브리핑에서 현 상황에 대해 "지역사회의 유행이 본격화하며 대규모 재유행의 기로에 선 시점"이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는 통상 열흘에서 2주 뒤부터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 노력해야 전국적인 대유행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2주 뒤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예정돼 있으므로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조정관은 거리두기 단계 추가 격상에 대해서는 "계속 증가세라면 2단계 상향 기준을 초과하는 시점에 검토해야 한다고 보지만, 2단계로 갔을 때 여러 파급효과와 제한 조치 등을 고려해서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상문·세종=고미선·내포=김흥수·청주=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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