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오는 16일 개원 예정인 도담동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앞에 BRT 및 시내버스 정류장을 신설하고 11개 노선을 운행한다. 병원을 찾는 시민들이 대중교통으로 통해 한결 여유롭게 병원 방문을 할 수 있게 됐다.
신설된 세종충남대학교병원 BRT 정류장에는 신도심을 순환하는 BRT 900번을 포함해 광역 BRT 990번(세종시), 1001번(대전시), 757번(청주시)이 정차해 생활권 및 인근 도시 시민의 병원내원을 지원한다.
시민의 발 시내버스 노선 조정도 병원 정류장 경유로 추가 됐다. 시내버스 정류장에는 시내버스 7개 노선(430·500·502·550·551·601·991번)이 정차해 조치원, 소정, 전의, 전동, 연기, 장군, 부강, 금남 등 읍·면 주민들이 병원을 쉽게 내원할 수 있도록 조정됐다.
김태오 교통과장은 "세종시 주요거점 의료기관인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을 내원하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환승 노선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 첫 국공립병원인 세종충남대병원은 중증 환자와 응급환자, 어린이 진료를 중심으로 10개 특성화 센터와 31개 진료과를 갖추고 도담동에 지상 11층(지하 3층) 규모로 문을 연다. 세종시 뿐만 아니라, 인근 대전과 충남, 충북지역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중증 질환으로 서울과 인근 대도시로 원정 진료를 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검진센터가 있는 헬스케어동은 내년 초 추가로 개원할 예정이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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