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호프는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가 세번째 행사이며 지난해 경영진 및 의료진이 운영한 일일호프의 호응에 힘입어 경영진과 임원진도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박철웅 대표병원장과 박우민 병원장이 직접 주문을 받으면서 매장의 매니저가 되었고 손님격인 직원, 직원 지인들의 주문을 받으며 의료서비스 일선에서 직원들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하며 소통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부가적인 목적이기도 하다.
이날 저녁 대전 서구 용문동에 있는 호프집에서 진행된 일일호프는 대전우리병원 직원 및 지인 등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변동 열방 공동체라는 소외계층 복지단체에 기부할 예정으로, 관리과 김경식 차장의 주도하에 수익금으로 마련한 생필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김경식 차장은 "폐지를 줍는 어르신을 보며 부모님 보듯이 늘 애처로웠으며 기회가 된다면 꼭 도와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임원들과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박철웅 대표병원장은 "짧은 시간이지만 직접 주문을 받으며 의료서비스 일선에서 아픈 환자를 대하는 직원들의 고충을 모두 알지는 못하겠지만, 환자를 가족처럼 대하는 직원들에게 오히려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박우민 병원장은 "익숙하지 않은 일이라 실수가 많고 힘들었지만, 직원들의 웃음과 기금전달로 기뻐할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오히려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대전우리병원 박철웅 대표병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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