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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기독교 “대전발 화해 무드 만들어봅시다”

진철 스님, 이기복 목사 방문… 갈등 해소 나서 유흥식(천주교대전교구청) 주교와도 간담회 갖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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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17 00:00 | 신문게재 2008-09-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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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먼저 '대전발 화해 무드'를 만들어봅시다. "
"예 좋습니다. 저희가 한데 모여 종교간 갈등을 풀고 화합을 이뤄내도록 하시지요."

최근 종교편향 문제가 사회적인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인 진철 스님(만불선원 회주)이 17일 오후 2시 월평동 선화감리교회 목사관에서 이 교회 담임목사인 이기복 대전시기독교연합회장을 만나 종교 평화와 화합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대전불자언론인연합회장인 김종완 전 대전MBC 국장과 함께 이기복 회장을 만난 진철 스님은 "그동안 정부가 하지 못했던 의료와 교육, 사회복지 분야 봉사에 앞장서온 기독교계의 공헌을 인정하고 존경한다"며 준비한 선물을 이 회장에게 전했다.

이에 이 회장 역시 진철스님에게 교회에서 준비한 선물을 건네며 "신학대학원 시절 법정 스님을 찾아뵌적이 있는데 오늘 진철 스님이 찾아와주셔서 매우 반갑고 감사하다"고 답했다.

진철 스님은 "불교계에서 현 정부를 비판하는 법회가 이어지고 있는데 정부나 기독교계에서는 이를 그냥 묵과하면 안된다"며 "양 종교간 지도자들이 앞장서 대화와 협력을 통해 종교간 갈등으로 치닫는 불행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기복 목사는 "종교간 분쟁처럼 비쳐지는 요즘의 사태는 국민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된다"며 "종교간 갈등을 풀고 화합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답했다.

진철 스님은 "불교계 역시 반성하고 모든 교단이 자정해야 된다"며 "서로 포용하고 감싸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기복 목사는 "현 정부가 종교편향적인 여러 사례들로 불교계를 자극한데다 제때 빠른 대처를 하지 못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사태를 초래한 것 같다"며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신도들이 불행해지는 일이 없도록 진철 스님과 힘을 모아 지혜롭게 문제를 풀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양 종교계 지도자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대화속에서 친선을 도모하며 "대전에서의 종교간 평화와 화합 움직임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한뒤 조만간 유흥식 천주교대전교구청 주교와도 만나 종교평화를 주제로 간담회를 가질 것을 약속했다./한성일 기자 hansung007@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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